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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3.12.08 14:37
    No. 1

    '만인동'을 읽고 연진수와 적산여의척에 반해 무악이라는 이름을 깊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근 6년만에 신작이 나왔네요.
    무악은 신세대 작가가 아닙니다.
    '뫼' 출신이 그렇듯 그의 필력도 깊이가 있습니다.
    이제 막 '자객왕' 1권 50페이지 읽고 있어 뭐라 평은 못하겠지만 그의 글을 보고 실망하지는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대자객교
    작성일
    03.12.08 15:30
    No. 2

    자객왕을 읽으면서 약간 화가 났다.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기연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을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똑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천도비화수의 경우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이 당하지않을 수는 있으나 더 큰화를 피하기위해 당해야한다는 숙명론적인 처참한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었으나 작가의 뛰어난 언어묘사,이야기 솜씨덕분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객왕의 경우는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묘사가 어색하거나 불충분해 글을 읽기 힘들었다.신무협의 외양을 한 어설픈 구무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도소우는 형의 희생으로 산속에서 자유롭지만 고립되어 살게된다. 그는 다른이들과는 다른 신체를 갖게되는데 이는 그의 거처근처의 폭포아래 황금만냥을 주고도 사기어려운 영물들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영물을 먹고 효과를 보아야만 잡을 수있는 악조건속에 살고있는 영물들을 어린나이부터 "잡아서" 먹었기때문이다. 구무협에서 비판받는 절벽에 떨어져서 얻게되는 기연보다 이해하기힘들다. 흥미진진한 소재가 되어야할 기연이 맥빠진 이야기로 다가온다. 세상에 고립되어 살아온 그는 형의 보살핌을 거의 받지못하나 어찌된 일인지 기본적으로 별다른 노력없이 글을 알지만 "당연히" 세상일에는 무지하다.빠르고 힘센 호랑이를 거뜬히 잡을 수있고 잠시 만두가게주인이 시선을 돌리는 짧은 순간 그의 손은 전광속화처럼 움직일수있고 뻔뻔하게 행동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는 길거리에서 무뢰배들의 "빠른" 주먹을 거의 피할 수 없고 그는 여전히 순수하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동인(動因)인 형의 죽음으로 그에게 끼친 영향은 형의 주검앞에서의 슬픔이외에 큰 슬픔으로 다가오지않고 남은 것은 약간의 세상으로의 적응노력과 남이짜준 복수행로이다. 겉으로는 어리석을 정도로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잠재되어있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다른 뛰어난 인물을 제치고 자객왕으로 만들어줄지 모를 이에게 선택되고 선택되게 만든 상황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복수행로에 필요하게 될 중요한 여인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그가 얻게 된 기연은 이루 말할 수없다.영물인 물고기,금강불괴약,내공전수,그리고 기인에게 선택되기등 구무협보다 기연적인 요소가 많으면서도 그리 흥미진진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담십중이라는 인물이 있다. 도소우와 마찬가지로 현실개념이 없는 인물이지만 이유모를 이유로 자객중개인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도소우와 동행한 여정에서 어리석게 보이는 도소우를 이용해먹는 영악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갖은 은자를 사기반 바가지반으로 날리는 인물로 도소우와 오십보 백보인 인물로 강등되다가 또다른 한편으로는 고수인 '색마"을 잡기위해 도소우와 기관장치를 설치할 정도로 둘다 똑똑하다. 이외에도 이해하기 힘든장면이 많은 데 아무래도 이야기를 꾸려 나가기 위해 만든 장치가 어느정도 도식적으로 느껴지고 등장인물에대한 애초 설정과 그 이후의 행동들에 대한 합리적인 배려가 부족한 것임을 느끼게한다.이 작품은 떫으나 약간은 단 땡감같이 아랫목에서 좀더 숙성이 됐더라면 맛있는 단감으로 먹을 수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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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정혈
    작성일
    03.12.14 23:47
    No. 3

    대자객교님의 의견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GUIN』귄
    작성일
    03.12.15 09:23
    No. 4

    앗...그런 대단한 분이셨군요...ㅡㅜ

    역시 짧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실망을 금치 못한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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