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푸른파도님의 천도비화수에 대한 평 잘 읽었습니다. 사투리를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특히 풍산으로 가는 과정에서 만난 거란인의 함경도 사투리는 어색 그 자체입니다. 그 전에 쓰여진 사투리는 뭐 그정도는 봐줄수 있었는데 말이죠.
전 이 천도비화수를 읽고 금상작을 받은 보표무적과 비교를 해 보았는데, 과연 심사위원들이 어떤 점을 보고 보표무적에 보다 많은 점수를 주었는가 생각해 보았죠. 제 소견으로서는 창의성이었죠. 무림세계를 지금의 관점에서 보았다는 거죠. 보수와 진보의 대립(무림맹내 강북무림과 강남무림), 남한과 북한의 대립(무림맹과 마교) 등등 많은 부분들이 현재의 정치상황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전에는 없었던거고요. 그래서 대상을 받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전 천도비화수를 한 수 위의 작품이라 칭하는데 주저가 없습니다.
일단 작가의 다양한 인생 경력에서 우러나는 소재나 인물들의 성격창조 등 필력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푸른바다님 말따나 주제를 보면 무협소설의 전형적인 구도(시련-성장-복수-성공)를 벗어나기 힘들죠. 어쩌면 이게 무협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나 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그 주제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는 점을 볼 때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공에서는 기존무협과 다른 체계를 가지고 주인공의 무공을 설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다 출간되지 않아 볼 수 없기에 작품을 평가하기엔 무리지만 푸른파도님의 지적대로 진부한 소설이될런지는 후편에 전개되는 소우의 한풀이 과정, 소우가 바라는 세계, 소우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 사방신의 정령을 받은 자들과의 싸움 등을 어떤게 풀어나갔는지가 중요하겠죠.
이상은 제 개인적인 감상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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