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품 번역을 예전에 해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나...전공이 그 방면이라서 할 기회들이 많았지요
개인적으로 해당 언어로 작품을 보게 되면 좋습니다.
우리말로 번역된 상태로 보았을 때랑은 다른 부분들이 보이니까요.
하지만 그걸 대중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작업이 될 경우엔
참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전 지금 지나서 느끼는 것이지만 박영창이나 예전에 중국무협 번역
일 하신 분들이 대단하게 생각됩니다.
적합한 표현으로 옮기기 위해서 쏟아야 하는 고민이란...그냥 책을
새로 쓰는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번역 작품을 보면서 독자들은 쉽게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많은 노력과 고뇌가 담겨 있는 작업들이겠지요
남이 한 번역을 보고 쉽게 평할 수는 있는데 실제 해보면
자신이 저지르는 실수는 더 많이 생기더군요.
안그래도 김용이야기(민감한 부분이지만)가 나와서 이런 생각들이
들었는데 묘하네요...우연인지...
다른 나라 말을 어감 그대로 옮기는 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가장 근접하게 만들어내는 것....
그게 최선이고 또 하나는 과연 그 글을 보고 번역공부를 할거냐
아니면 그 글을 무협답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따라서도 번역은 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기본적인 문제는 별로 신경 안쓴 번역들이 많습니다.
영웅문은 그런 면에서는 직역위주에 가깝습니다.
유머와 해학은 아주 어렵습니다.
김용이 특히 그런걸 많이 쓰는데... 서로 환경이 달라서...
실제로 다들 아는 욕중에 왕팔단이란 것도 우린 들으면 전혀 감흥이 안오지죠... 안 할말로 개새*라고 하면 팍, 감이 오지만요.
그런 선택이 번역을 다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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