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네요. ^^
하지만 환야에 대한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요? (← 태클 선전포고~!!)
우선 환야 자체를 놓고 봐도, 그녀는 자식에게 다음대 궁주의 자리를 물려주려는 관패의 욕심으로 인해 자신이 여성이라는 자각조차 하지 못한체 성장하게 되었죠. (물론 15살에서야 찾아온 초경을 겪으면서, 많은 혼란을 겪고 관패와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지만..)
책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그녀는 어느새 변성마저 찾아와 목소리와 행동거지까지도 남성화 되어버렸죠.
그렇게 24년을 살아왔는데, 그런 자연스런 모습에서 여성이란 것을 그 둔한 소문이 알아맞춘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
토우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생각이 정리된 부분만 댓글을 달아 매우 미흡한 의견이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던,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제일입니다. 살인을 불사할 이유가 될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2003년,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이 아끼던 팻을 살해 하였습니다. 해서, 그는 팻을 죽인 자에 대한 복수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있기 힘든 일이지만,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인범으로 체포되고 처벌 받는다 해서 그 누가 그는 무죄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을지소문이 강자였기에, 처벌 받지 않고 일이 수습될 수도 있습니다만, 주변의 기득권과 일반대중이 무리 없이 납득하고, 그를 수용해 버린다는 설정이 시대를 막론하고 비현실적인 전개다, 라는 말씀이 아닐까?
저는 외재님의 말씀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주인공과 자신을 일체화 시킬수 있느냐가 관건이군요.
궁검을 처음 읽었을때(인터넷 연재시) 당가 사건까지 모두 제가 소문이 된듯한 분노, 아픔 등등으로 통쾌감까지 느끼며 빠져들었었죠.
그후 책으로 다시 접하게 되었을때 친구가 머라하더군요....요점만 간추리면 外在님 말씀과 비슷하다고도 할수있는 말이죠.
그렇게 다른 시점으로 보니 재미도 상당히 반감할뿐만 아니라 몰입도 되지 않았습니다.
머 대부분의 무협의 주인공들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정상인(능력이든 사고방식이든....)이 아니니까....그렇게 생각하면 ^^a
왜 요즘 궁귀검신에 대한 글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워낙 지명도가 높다보니 저도 작년인가 봤지만 한 5권인가에서 덮었는데.^^
여기서 논쟁이 되는 부분이 그 해동청을 한 마리의 새로 보느냐와 하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로 보느냐인것 같습니다.
외제님의 글을 보고 '그깟 새 때문에 사람들을 죽이다니' 생각했지만 여러님들의 태클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아주 얼핏 들었습니다.
그래도 살인해서 복수를 한다고 해동청이 좋아할려나요?
그냥 많이 패주던가 하면 이해하련만..
사람은 영혼육이 있지만 짐승은 영이 없이 혼과 육만으로 존재합니다. 죽으면 끝이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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