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밑에 촌검무인에 대한 칭찬이 있는데 전 삼류무사가 촌검무인을 조금이나마 닮기를 바랍니다. 제 경우 삼류무사 초반에는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한 글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괜히 짜증이 나더군요. 위에 분이 말씀하신대로 그냥 넘어가도 될때 끼어들어 꼭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글의 진행이 계속 지지부진합니다.
이제 벌써 7권인데 아직까지 뭔가 중요한 일이나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기가 힘듭니다. 7권중 3권정도는 잘라버려도 괜찮지않을까합니다. 제가 너무 심하게 말하는 것도 같지만 그 정도로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오늘 올리신 글을 봐도 진짜 좀 심하게 글이 늘어집니다. 3회의 글 내용이 겨우 장추삼이 농땡이 치다가 형수를 찾아갔다는 것인데 제 느낌으로는 그냥 한 반회정도면 될 분량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3회정도를 만들었으니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별로 없군요.
지나친 묘사에 대한 불만은 찔끔 찔끔 읽어서 느끼는게 아닐까 합니다. 단지 묘사의 양이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재미만 있다면, 완결만 되었다면 세끼 식사만 하고 24시간을 소설 책만 붙들고 시간을 잊고 결말을 볼 자신이 있습니다. 과거의 영웅문, 소오강호, 위소보 모두 옆에 책을 쌓아두고 모든걸 잊고 한번에 다 보았죠. 볼게 많다는 설레임, 볼게 적어질 때의 아쉬움, 다 본후 찾아오는 묘한 공허함이 그립습니다. 요즘 소설을 보면서는 그때의 기분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달아오를만 하면 끝이고, 다음 권이 나올때 쯤이면 앞에 본 내용이 가물가물. 완결 되길 기다려 보기에는 기약이 없지요. 에고...기분에 말이 넘 많았네요. 삼류무사 첨에는 무척이나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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