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솔찍히 그러한 점은 각 나라마다 어느정도 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예를 들가요?
영화나 드라마보면 조선시대등의 배경에 악당들은 전부 일본사람입니다.
물론 그시대때에 왜구들이 판을 쳤지만 어째든 모든 악당들은 일본인이라는 등식은 아직까지 우리들의 가슴속에 여과없이 자리잡고 있지요.
더욱더 심각한것은 일본에 대한 뛰어난 점은 전혀 교육을 안시키고 안좋고 우리보다 열등한 것만 교육시킨다는 겁니다.
예로 클래식음악 분야에서 어느정도 학식있고 세계의 정보에도 귀가 밝은 한국 사람들도 일본에는 유명한 음악가가 전혀 없는줄 압니다.
우리나라는 심심하면 우승할 정도로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요.
이것은 어느정도 그 전부터 이어오던 그 나라 사람들의 교육이나 생활방식등에서 유래되어진게 많지요.
위의 님의 글에서 느끼셨던 부분도 김용소설에서는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간은 과대포장의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군요.
ps. 양우생의 작품등에서도 그러한 사상이 많이 엿보이는데 아마도 1960년도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관점에서 그 당시 중국사람들의 생각하는 성향이 그러한 문학에까지 침투되어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하나 덧붙이면 우리나라 작가님들도 똑같이 서역이나 중원 주변의 세력에 대해 전부 나쁜 사람으로 표현하는데 이것도 그럼 사대주의 사상에 포함되겠지요?!!
솔직히 전번 영웅문에서의 감상글은 악덕이 님의 실수가 눈에 띄었기에 제가 지적을 드렸지만, 천룡팔부는 저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십니다...
그런데, 저도 표향선자 님처럼 한말씀만 드리자면, 우리나라는 어떤 면에서 중국보다 더 심하게 역사를 왜곡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차라리 중국은 실제로 그 역사와 문화가 세계에서 로마와 함께 1, 2위를 다툴만큼 대단했으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의 그 아픔 하나만으로 일본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고도 하지않은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적인 교육만을 다뤘습니다.
우리가 국사시간에 왕인이니 담징이니 하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문화를 전파해 줬다는 교육만 받았지, 실제로 그 후에 일본인이 어떻게 발전했는데, 어떻게 교육받았는지에 대해 배운적은 없습니다.
일본의 도자기는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도자기 하면 일본을 떠올릴 정도로 일본의 도자기는 그 가치가 세계에서 손꼽힙니다. 비록 임진왜란 때 조선 도공들을 데려가 만들게 했다지만 그것을 발전시킨 것은 일본사람들 입니다.
또 일본사람들의 자기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의지는 가히 혀를 내두를 만합니다. 기독교가 보급된지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일본의 기독교 인의 숫자는 4만여명. 1억 5천의 일본 인구로 볼때, 1%도 되지 않는 경미한 숫자입닏. 그들은 옛부터 내려온 일본 전통의 신들을 사당에다 모셔놓고, 자기 역사의 위인들을 신사에 모셔놓고 경건하게 참배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반면,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이제 겨우 기독교가 전파된지 150여년인데,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25%가 넘는다고 합니다. 무려 천만명이 넘는 숫자가 기독교를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고유의 샤머니즘은 어떻게 됬습니까? 미신이네, 고시대의 추한 관습이네 하면서 배척하고, 그 것을 하나의 신앙으로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것을 부정하고 남의 것만을 좋다고 받아들이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무조건 배타적으로 내모는 것 또한 잘못된 가르침이요,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굳이 우리나라를 들먹이면서 김용을 옹호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세계 어디서나 자국에 대한 애국심은 있기 마련입니다.
김용의 소설도 그런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는데, 굳이 우리나라가 나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런 논리로 치자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고 9.11 테러를 방조했다고 의심받는 이유도 욕하지 말고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 북핵 문제로 우리 나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도 이해해야 하나요?
논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악덕이 님의 감상은 개인의 감상이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김용의 단점이 나올 때마다 옹호하고 드는 모습은 과히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악덕이님의 다른 각도에서 보신 천룡팔부 비평 잘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영웅문을 본 게 중2때로 90년도초반이었는데, 그때는 흠잡을데없는 이런 소설가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글을 읽었는데, 나이가 들고 더군다나 대학에서 역사학을 배우다보니, 김용이라는 신분적위치에서 오는 맥락들도 다시금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본래 중화사상이라는 것은 한족을 제외하고는 다른 민족들은 오랑캐로서, 문화적소양이 떨어지는 자신들과는 다른 하등한 민족으로 바라보건만, 그들 이민족에 의해 침략을 당하고 핍박을 받다가 거대한 한족의 물결속에 이민족들이 동화되게 되면 그때부터는 이민족의 역사도 한족의 역사에 편입이 되게 되죠..
만주지역에 한족이 들어와살게 된 것이 청나라하고도 훨씬 후의 일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초기 강희제때인가 만주족의 고유한 풍습을 지키기위해서 그들이 발원한 만주지역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게 출입금지역으로 설정했었죠..
그러나 오늘날 어느새인가 만주지역은 고대에부터 중국인의 영토로 생각하고 있는게 저들 중국인 - 한족의 사고방식입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역마다 쓰이는 방언도 수십 아니 수백개에 이르고, 한족을 제외한 소수민족도 수십에 달하지만 오늘날 중국내에서 고유의 민족성을 유지하고 사는 민족이 얼마나 될까요. 자치구를 이루고 살고 있는 장족, 조선족, 위구르족,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이미 중국의 역사에 자연스럽게 편입이 되었죠.
음...쓰다가 보니 글주변이 없어서 더이상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네요..^^;;
아무튼 이러한 중국의 한족중심주의에 대한 생각의 끈정도는 놓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휴..
참으로 읽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른가 봅니다.
어떻게 해서 무협소설을 읽으며, 저 작가는 어떤 역사의식을 가지고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가를 생각하며 글을 읽는지....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뭐 처음 부터 그런 의도로 글을 읽지는 않았겠지만... 다른 사람이 이글은 너무 자기 민족중심주의라는 말을 했을 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네' 하고 자신의 생각과 매치 되었다면 그 생각을 바꾸기 어렵겠지요.
흔히 금강님의 작품 중 '발해의 혼'이 민족의식 고취, 함양시킨 수작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에 대한 것도 아래의 영웅문이나 지금의 천룡팔부처럼 비평해 보심이 어떨지....
상당히 삐뚤어진 시각으로 해석하셨군요.
분명 김용의 작품중 전기 작품들은 한족중심사상이 많이 있습니다만
김용 스스로가 밝히듯이 후기작품으로 갈수록 본인의 역사관과 세계관이 발전하면서 민족과 종교에 대한 편협함이 없어집니다.
아시다시피 녹정기의 주인공 위소보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죠. 한족일수도 있지만 서장인인지 몽골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천룡팔부를 가지고 있지않아서 자세히 반박은 못하겠지만
쓰신 글 중 몇 대목을 지적하겠습니다.
1. 늑대문신을 가지고 거란인은 늑대짐승이라고 비하한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문신은 거란의 풍습에 의한 것이고 소봉의 출신비밀의 단서입니다. 그것으로 비하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닐까요.
2. 헤픈 서하공주라고 했는데, 그 공주는 잠결에 납치되서 그야말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른 채 순진해서 천산동모의 술수에 의해 그리 된 것이지 그것으로 비약을 해서는 안되지요.
그리고 단예의 어머니 도백봉은 남편 단정순의 바람피는 것에 크게 상심해서 그에 대한 복수로 가장 비천한 사람과 그렇게 한 겁니다. 당시 상대는 반란 때문에 혼란 중에 부상당해서 거지꼴을 하고 있던 대리국의 정통 황태자인 연경태자(후일 사대악인의 우두머리)입니다. 송나라사람이 아니죠.
3. 그리고 소봉이 송과의 전쟁을 반대한 것은 송에 대한 정도 한가지 이유입니다만 그보다는 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살상 때문입니다.
요나라의 황제가 침공을 취소하자 많은 요나라 병사들의 좋아합니다. 그들도 피흘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죠.
덧. 최근 영웅도1부,2부를 책방에서 볼 수 있었는데 두 작품은 협객행과 금사랑군(원제가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네요. 원승지가 주인공인 작품)과 같은 겁니다.
작가 서문에 자기 작품에 대한 특히 민족과 종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밝혔으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검은광대님의 말씀에 한표를 던집니다.
사조영웅전 감상도 그러했지만
악덕이님은 사건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그[과정]은 안보시고 단지 그 [결과]만 논하시는것 같습니다.
검은광대님 말씀처럼 어떤일엔 앞뒤정황이라는게 있죠.
1. 소봉출신단서 2. 천산동모의 술수 3. 소봉의 인명살상 근심
이러한 과정이 빠져있어
결과만을 보고 읽으면 오판하기 십상입니다.
사조영웅전도 겉으로 보기엔 곽정이 몽고를 배신한것
같지만 앞뒤정황으로 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물론 김용자체가 중국사람이라 중국증심민족주의적 시각이 있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속어까지 써가며 거부감을 느끼실
필요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때의 송나라때 중국은 문치주위로 너무 약했죠
여러 이민족의 외침으로 이러 휘둘리고 저리 휘둘렸습니다.
그냥 일종의 "보상심리"정도라고 치부해도 될것 같은데요..
우리나라가 청나라에게 병자호란으로 유린당할때
보상심리로 "박씨전" "임경업전"전이 나온것 처럼요.....
Ps 우리나라 전쟁소설 데프콘이나 요즘 가상역사소설들을
읽고 감상하신다면 어떤 표현이 나올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윗글에서 말씀하신
'우습기 짝이없다'거나 '가소롭기 짝이없다'는 표현이
나올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신조협려/황용이 개방방주를 물려주는무림대회중에
금륜법왕과 제자들이 나타나 무림맹주 자리를 차지하려 합니다.
이때 황용은 3명씩 무공대결로 정하기로 하고 진행중에 맹주가 금륜법왕에게 넘으가려는 찰라 양과가 나타나 대회를 엉망으로 만듭니다.
이에 중원의 고수들은 양과를 응원합니다.물론 스스로 비겁함을 알면서
말입니다.
천룡팔부/소봉이 소림사에 나타나 장취산이 가로챘던 개방방주 자리를
무마시켰을때 수만은 개방도(한족)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알면서도
열열히 환호 했습니다. 나이든 장로들은 심중으로 소봉을 응원한다고
정확히 표현했습니다.
또한 천룡팔부의 3주인공 중에 유일한 한족인 허죽은 존경받는 소림방장의 사생아였습니다.
의천도룡기/장무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민(몽고족)에게 정확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녹정기/주인공 위소보는 간사함과 눈치하나로 출세가도를 달립니다.
위 네편의 소설에서 보면 금용이 이민족을 보는 시각는 한마디로
흉폭,잔인하다 였다면 한족을 보는시각은 교활함과 간사함 그리고 우유부단하다입니다.
양과와 소용녀의 사랑에대해서는 한족의 예법에 대해 아주고루하게
표현됩니다.
한족의시각에는 패륜아 양과가 금륜법왕과 황제몽케를 죽이고나서는
새로운 천하5절로 화려하게 부각됩니다.
여기에 또한 한족의 간사함을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무림대회때 양과는 영웅이 되엇다가 소용녀와의 사랑을 고백한후에
양과는 잠시만에 패륜아로 낙인찍힘니다.
이러한것들을 종합하면 한족은 교활하며 간사하다 입니다.
저는 저의 이러한 주장들이 옳다고는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보면 결과가 그렇다 이지요.
언제나 청춘님/ 흥미로운 관점이군요.........
^^ 한족이 다 좋게 나온다는 소리는 아니군요...
또하나 말하자면 위글의 논조는 상당히 거칠면서
작가 모독적인 어조들이 많았습니다.
적어도 김용이 무협소설의 대가는 틀림없는데 말이죠
내용의 옳고 그룸에서 떠나 간사한 비유라는등
가소롭다 그가 화려한 비단옷으로 원숭이의 몸을 가리려는
드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다. 참으로 거친표현이
많습니다.
그런데 댓글에선 잘읽었다는 평이나 반박 댓글만 있을뿐
논조에대한 지적은 없네요....
'아'다르고 '어'다른데 말이죠...
예전에 소이부답님믜 좌백론 사태가 기억이 납니다.
논조만 거칠지 않다면 금강님이 좋으글이라는 댓글을
다셨을만한 글이었죠. 하지만 그 논조나 거친문장 때문에
여러가지 비판이 일었습니다.
참 대조되는 사태군요...-_-
역시 한국사람과 중국사람의 차이란건가...
글쓰는 저또한 처음엔 위 글에서 내용에대한 문제만 떠올랐지
논조문제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Ps 악덕이님이 2002년 11월에 쓰신 "신쥬신건국사"감상문
잘봤습니다.......아주 흥미로워요......ㅎㅎㅎㅎ
[이건 과거 폭로인가........]
저는 김용의 민족적 경향에 관하여 중간적 입장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의 대표작 녹정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중화사상과 이민족에 대한 이타적 시각도 수긍이 가고
자기 민족의 인물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수긍합니다.
결국, 인간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녹정기의 인물들을 보면 절대 선한 인물을
발견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집요한 해부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그것들이 권력이라는 소재를 만나 다소 극단적인 모습으로까지
그려집니다만, 이 점은 권력의 속성이나 공산주의 체제에 대항하는
필객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표현의 당위성을 인정받을수 있다 보입니다.
김용을 찬양하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한국 무협의 현주소를 논할때 만큼은 김용이 안 걸릴수가 없더군요.
이 점은 참 안타까운 점입니다만 무협중에서는 아직까지
최고봉으로 거론되니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할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민족주의적 시각보다는 휴머니즘으로
경쟁 대상보다는, 문학으로 받아 들일수 있는
힘이 앞으로 한부를 위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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