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우형 작가 하면 자꾸만 떠오르는 기억이 있답니다.
제가 병생활 2년, 하사관 4년 해서 중사로 제대했었답니다.
충북에 있는 37사단 훈련소에서 소대장 및 교관을 하던 대략 7-8년전의 일이랍니다.
몽마 : 야. 너 직업이 작가라며?
우형 : 넵.
몽마 : 무슨 작가냐?
우형 : 넵. 무협 작가입니다.
몽마 : 헉. 무협 작가? 나 무협소설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무슨 책 썼어?
우형 : 훈련소 들어오기 전에 '무예'라는 글을 출판사에 넘기고 왔습니다.
몽마 : 앗. 그래? 언제 나오는데?
우형 : 훈련소에 있는 동안 출판될 예정입니다.
몽마 : 그럼 나한테 한질 보내주는거냐? (+ㅡ,.-) 찌릿!!
우형 : 당연히 보내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훈련병들이 나중에 퇴소하면 무엇 무엇을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약속을 지켰던 훈련병은 제가 군생활 하는 동안 딱 2명을 보았었죠.
그 중에 한명이 이우형 작가랍니다.
그 친구가 퇴소한지 어느정도 지난 어느날 제게 소포가 왔더군요.
자필 사인과 간단한 인사말이 앞장에 적힌 '무예'란 책이더군요.
이 책은 아직도 제 책장의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데 가끔 이 책을 볼 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나곤 한답니다.
멀리서나마 앞으로 독자들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작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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