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확실히 \'성라대연\'은 읽기 힘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뭇별들의 잔치\'라는 제목에서처럼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별처럼 반짝이는 바람에 오히려 서로의 빛을 상쇄해서 흐릿해져버리니까요.
또한 장경님의 작품은 우선 그 투박한 문장에 적응하기 전에는 좀처럼 읽지 못합니다.
여타의 무협과도 다르고, 일반소설과도 다르며, 특히나 흐름보다는 순간적인 이미지 중심의 문장이니까 낯설기도 합니다.
그러니, 다른 분들의 말씀처럼 5-6권까지 읽으며 익숙해지기 전에는 읽기 힘들고, 또한 그래서 5-6권까지 읽기전에 책을 접게 만들기도 하지요.
장경님의 작품이야말로 수준이 아닌 취향에 따른 타입이란게 분명히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뭐, 저로 말하자면 장경님 펜이고요^^
하지만, 님의 말씀에도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게다가 저 역시 이번 \'성라대연\'에 대해서만은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작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아무래도 욕심을 부린 것 같은데..\' 라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같은 스타일인 군림천하\' 라는 부분은 의아하군요.
\'성라대연\'과 \'군림천하\'는 거의 극단적으로 다른 종류의 작품입니다.
\'군림천하\'는 고전무협의 중심을 향해, 그리고 \'성라대연\'은 (긍정적인 의미에서의)신무협의 극단에 위치하는 작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설의 스타일이란 건 \'무엇을\'이 아닌 \'어떻게\'로 나눠지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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