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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83 길군
    작성일
    03.03.03 21:59
    No. 1

    뭔가 하나 더 있는거 같은데

    무명계였나? 야차맹이었나?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설악
    작성일
    03.03.04 02:34
    No. 2

    생사도도 재밌는데..개인적으로는 몽검마도가 더 잼있었음.
    하여튼 송진용님의 책은 안심하고 읽게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예
    작성일
    03.03.04 08:54
    No. 3

    무명계도 있어요.
    저도 송진용님 작품은 고민없이 빼어들죠 ^^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장중한 무협이면서도 그 문학적인 문장은 정말 예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坐照
    작성일
    03.03.04 13:06
    No. 4

    전, 몽검마도를 먼저 읽고, 무명계, 생사도 순으로 (귀도는 아직 읽지 못하였음) 읽어 보았습니다.
    저의 감상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몽검마도는 강력 추천, 무명계는 실패작, 생사도는 대작이 될려다 용두사미로 변한 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진용님 작품의 흡인력은 한마디로 주인공의 불굴의 의지와 강렬한 기상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때로는 비정하기까지 하는 그런 것들이 어울러진 캐릭터를 설정하여 보여줌으로서 독자로 하여금 그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점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 몽검마도입니다.
    주인공 사도치가 여러 사람들에 의해 포위되었고, 그 포위를 뚫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을 때 그 포위를 뚥기 위해 포위망 중 가장 약해 보이는 아미파 여제자들을 향해 도를 휘둘러 무참하게 베어 버리는 장면은 위 작품의 압권이었으며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지극히 현실적이었으며 그 장면이 위 작품의 수준을 한층 높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유치한 영웅 즉 주인공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약한 자나 여자에 대해 가혹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식의 과대망상증 영웅이 아닌 것으로 묘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명계를 보면,
    마치 구무협의 어정쩡한 주인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색과 사고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하고 있지만 정작 그 사색의 결과는 별게 없는... 한 마디로 독자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실패작이었습니다.

    장쾌한 기상이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사색의 끝을 보여 주어 우리들의 철학적 사고라도 높여 주는 것도 아닌...

    생사도는, 아까운 실패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3권으로 되어 있는 생사도의 1권을 읽었을 땐, 전 정말 흥분했습니다.
    오랫만에 대작을 한편 본다는 흥분이...
    이렇게 훌륭한 대작이 아직 별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니... 이 정도의 작품이라면 몽검마도를 뛰어넘는 것을 물론이고 현재 최고의 성가를 구사하고 있는 좌백님이나 이재일 님 등의 작품과 비교해도 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원래 송진용님의 필력은 대단하기 때문에 그 구성의 치밀함과 님의 개성이 잘 조합되면 항상 대작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권을 넘어 가면서 부터 용두사미로 변하는 것에 대해 그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그곳에 나오는 조연들의 개성이 각자 너무 뚜렷하여 그것을 잘 살리고 구성의 치밀함을 높여 나감과 동시에 주인공의 불굴의 의지를 끝까지 살려 나갔더라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주인공은 이 작품에서도 처음과는 달리 불필요한 사색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색이라고 할 수도 없어 보였습니다. 우유부단한 것으로 인해 어떤 결정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비춰지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주인공의 성격은 독자로 하여금 짜증이 나게 만들었습니다.

    더우기 웅크린 개구리가 멀리 뛴다고 사색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에 걸맞는 과단성 있는 행동이 도출되어야 하였고 그런 것들이 독자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의 한 기둥이 될 수도 있는 것인 데,
    실패한 무명계와 마찬가지로 사색만 있을 뿐 행동은 없는 것이어서 독자의 눈에 힘을 빼게 만들었습니다.


    대도오, 생사박, 금강불괴 같은 좌백의 작품이 무협의 작품성을 한결 높이는 데 기여하였고 독자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이유는 몇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불필요한 영웅심리를 없애버린 것에도 기인한다고 봅니다.
    철저한 자기 중심적 사고!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 인간들의 현주소이며 보통사람의 마음 바탕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팔이 잘리는 아픔보다 내 손가락에 가시가 박히는 것이 나에게는 더 아프다는 것!
    그런 사고의 주인공은 곧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고 또한 현실적인 것이기 때문에 독자에게 설득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강호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가상의 영웅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우리들이라는 것,
    그런 것들이 독자를 몰입하게 할 수 있으며 작품의 질적 수준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갖은 탐욕에 절은 군상들을 향해 마치 자비로 무장한 부처님 같은 마음으로 행동하는 주인공의 모습(구무협의 영웅)에서 전 주인공의 자비스런 마음을 읽었다기 보다는 이 작품이 용이 될려다 미꾸라지가 되는 비참함을 맛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상은 제가 본 솔직한 감상이었습니다.

    전, 한 작품을 보고난 후 그 작품이 마음에 들면 다음부터는 그 작가의 책은 앞뒤 안보고 무조건 구입해 읽어보는 성격입니다.
    송진용님의 작품 역시 몽검마도를 읽어보고는 앞뒤 가리지 않고 무명계와 생사도를 무조건 구입해 읽어 보았던 것인 데
    제가 너무 기대를 하였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이 컸는 지도 모르겠어요

    송진용님의 귀도가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예류향
    작성일
    03.03.04 22:40
    No. 5

    생사도는 조금더 긴 장편이 되어야 할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풀어내야할 내용을 서둘로 봉합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죠. 그것은 아마 과거의 작품을 수정 재간하면서 생긴 오류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과거에 신환규의 \'검몽\'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을때도 끝이 너무 서둘러 마무리짔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재간한 생사도 마저 그런 것은 분명히 안타까운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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