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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7.28 21:43
조회
8,308

문피아에서 웹소설 중흥을 기치로 내걸고, 웹소설 공모대전을 시작한지 올해로 7년째가 되었다.

수많은 관심 속에 문을 연 ‘제7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은 첫날부터 2,3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모대전은 총 참여 작품만 5,500여 편에 참가 작가의 수가 4,000명이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문피아의 유서 깊은 공모대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 공모대전의 신인들은 작년보다 500명이나 증가한 2,100명으로 집계되어 전체 참가자의 50%를 넘겼다. 이는 작년의 40%보다 더 늘어나 문피아가 자타 공인 대표적인 작가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금 증명하였다.

예심을 통해 올라온 300여 편의 작품에서 다시 본선에 올라온 100여 편, 그리고 최종심에 오른 작품들까지, 반짝이는 수많은 작품들이 웹소설의 미래를 지탱해 나갈 대들보로서 손색이 없었다. 

특히 본선에 오른 7작품은 난타전이라고 할만한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마지막까지 심사위원들을 고민에 빠지게 한 수상작들의 결정적 심사 기준은 얼마나 독창적인 세계를 가지고 자신의 글을 썼는가와 대중적인 지지를 얻을 힘이 있는가였다.


대상 : 고타마™ - 검신급 재능을 사다

[검신급 재능을 사다]는 말 그대로 자신에게 없던 재능을 사게 되는 이야기다.

실패한 인생을 리셋하여 다시 사는, 평범해 보이는 시작이 [검신급 재능을 사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삶을 살면서 이전의 나약함을 벗어던지기 위해서 자신의 재능을 강제로 깨우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이면서도, 현대 웹소설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유쾌, 상쾌, 통쾌를 잘 살려내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 게임 ‘유니티’에서의 주인공의 삶은 나약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잘 투영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 가치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 2명

베르헤라 [이세계서 유부남된 썰]은 호불호가 거의 없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마지막까지 대상작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베르헤라의 글은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판타지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격렬하지도 특이하지도 그렇다고 신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판타지이면서도 잔잔하게 일상을 그려내는 것이 말로는 쉬워도 쓰기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글은 의미가 있다. 


중고루 [다크 판타지 속 성기사]도 줄곧 대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작품이다. 그만큼 글에 힘이 있고 자신만의 색깔이 대단히 뚜렷했다. 많은 고민 끝에 최우수상으로 결정이 되었지만, 만약 작은 부분에서의 잔재미와 확실한 메시지가 조금 더 드러났다면 대상을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우수상 : 3명

서인하 [치타는 웃고있다]는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카지노의 내부 세계를 제대로 조명하며 흥미와 재미를 더하였다. 이미 작가 서인하의 능력은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전 작품들에서도 증명이 된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산호초 [합체기갑 용신병]은 근래에 보기 드문 기갑물이다. 그 독특함만으로도 단번에 시선을 끌었던 작품이었고, 작가의 역량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데에도 성공했다. SF류의 시도가 거의 보이지 않는 요즘, 작가의 당당한 도전이 돋보였다.


Dr.두돈반 [참모총장이 되어보기로 했다]는 현대판타지이지만 리얼리티를 살린 군생활 이야기로 뛰어난 공감대를 형성한다. 초반의 과도한 회귀 설정으로 심사에 고민이 있었지만, 갈수록 스토리 전개에 막힘이 없고 안정적인 글의 힘을 보여주어 상위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였다. 


장려상 : 10명

선불 [현대 무림 견문록], TheTempes [동방의 라스푸틴], 폭식마왕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 중원(衆員) [천재작가 차은수],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십오기 [지상최대 현금왕], 문환 [스마트폰을 든 세종], 신원미상자 [구속 빼고 다 가짐], 묘엽 [화산파 역대급 천재], 꽁씨 [회귀한 재무이사의 355ml]. 

장려상을 받은 10작품은 각기 다른 소재와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자신의 색깔이 드러났더라면 상위의 상을 받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신인상 : 10명

커피흡입기 [유령들 재능 받고 톱 스타], 킹슬레이 [천마신교 사무직 마법사가 되었다], 준팅 [신선(神仙)한 한의사], 홈스탠바이 [재벌가 사위 된 힘숨찐], 첨G [세상의 끝에서 클리어를 외치다], 김환도 [특성 먹는 플레이어], 곰대표 [아카데미의 다중인격], natasy [복덩이 소드마스터가 되었다], 글장고 [아포칼립스 속 내 컨테이너], 홍샅바 [천재작가의 연예계 X파일].

신인상을 받은 10작품은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장려상과 신인상의 구분이 의미가 없을 만큼 좋은 글이 많아 마지막까지 심한 각축을 벌였다.


특별상 : 2명

베르헤라 [이세계서 유부남된 썰], 설화담 [염력으로 완전범죄]. 2작품은 그동안 뽑기 어려웠던 특별상 부문에서 최초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베르헤라의 작품은 영상화 가능성을 놓고 봤을 때도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최우수상과 중복 수상하였다. 설화담의 작품은 다양한 흐름으로 인한 아쉬움이 조금 있긴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매력과 소재가 주는 흥미로움, 극적인 재미가 있는 작품으로 영상화의 가능성이 보여 선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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