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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마당

각종 토론을 위한 곳.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외에 의제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작성자
Lv.59 clown1
작성
19.05.24 18:44
조회
209

일단 제 소설 취향은 현대판타지에 편중되어 있음을 알려드릴게요. 현대가 배경이기만 하면 헌터물, 좀비아포칼립스물, 레이드물, 전문가 성공기, 회귀물, 빙의물, 연예계물, 재벌스토리 뭐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제가 요새 가진 의문은 현대배경 소설 여자주인공의 단순화입니다.


왜 요새 작가님들이 여자아이돌을 못 잃는지, 왜 그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주인공과 사귀게 되는지 궁금해요.


제가 선호작에 추가해서 읽는 소설 중에 멀쩡한 현대가 배경인 소설이 7개라고 치면 그 중에 3개는 여자주인공이 똑같아요.

주인공에게 어떤 능력이 발생-->여자아이돌에게 도움을 줌-->여자아이돌은 자신을 도와준 주인공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되고 은근슬쩍 다가간다.-->주인공은 여자아이돌을 친한 동생으로만 여기다가 결국 고백을 받고 사귄다.


제가 지금 당장 생각나는 소설만 해도 2개나 있구요, 그동안 어 여기도 이러네 하면서 넘어간 소설들까지 하면 진짜 작가님들이 어디서 여자주인공은 이래야 한다고 강의라도 받고 오신거 아닌지 의아할 정도로 캐릭터의 스토리가 똑같아요. 제가 모든 현대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도 아니고 베스트에 든 것 중에서도 몇개만 골라서 읽는데 이 정도면 의문을 제기할 정도는 되겠지요?


여기서 제가 글을 잘 못쓰는지라 어디가 이상한건지 이해가 안되신 분들을 위해 예시를 한번 들어볼게요.


만약에,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회귀물 소설 중에 기억에 남을 정도로 유의미한 숫자의 소설들에서 주인공이 회귀하는 이유가 전부 ‘환생트럭 혹은 환생택시에 치여서 난 교통사고 때문에’라면 어떠시겠어요?


만약에 모든 헌터물 소설에서 주인공이

초반에 친구에게 보증--> 친구가 튐-->빚 갚으려고 짐꾼으로 게이트에 들어갔다가 각성  

루트를 탄다면 어떠시겠어요?


만약 재벌물에서 모든 주인공이 오로지 비트코인만 바라보며 존버하고 있다면?


모든 무협물에서 항상 주인공은 적에게 쫓기다 무저갱 같은 절벽으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천년의 영약과 무공비급서를 얻는 기연을 얻는다면?



꼭 여자주인공이 아니어도, 대다수의 소설에 비슷한 느낌의 악역이 반복해서 나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니면 비슷한 느낌의 주인공의 소꿉친구가 반복해서 나온다거나,

주인공에게는 항상 츤데레 스타일의 여동생이 있다거나 하는 등등이요.


제가 가진 의문이 좀 이해되시나요? ㅎㅎ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래요.


우리가 옛날에는 고블린 한마리 등장시킬때도 뭐 코는 어떻고 눈은 어떻고 키는 어떻고 하면서 다 묘사했지만 이제는 그냥 고블린이 나왔다, 오크가 나왔다 하고 끝이잖아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니까.

그런 것처럼 어차피 계속 같은 직업,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나올 캐릭터라면, 안나오는 게 맞지 않나요? 자꾸 같은 스토리, 비슷한 캐릭터가 여러 소설에서 반복되니까 이제는 히로인 나오는 부분은 읽을 때 너무 지루해요. 여자 아이돌만 나오면 아 얘도 곧 남주랑 엮이겠지 하면서 넘기게 되고. 그리고 성격이라도 다양하면 모르겠는데 다 비슷한 말투 비슷한 행동까지. 이제는 분량을 늘리려는 술수? 같이 생각되기도 하고.


이게 저만 이상하다고 느끼는 건지,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남겨요.


Comment ' 10

  • 작성자
    Lv.9 Planaria
    작성일
    19.05.24 20:54
    No. 1

    의문의 대상이 여자주인공인가요 아니면 여자 조연을 말하는 건가요? 아무래도 여자 조연을 말하는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작품배경이 현대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날 보편적으로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은 TV에 등장하는 연애인이나 아이돌이잖아요.
    인맥도 스펙으로 취급되는게 현대사회인데. 주인공이 몹시 인기있고 유명한 연애인과 친한 관계다? 게다가 사귄다? 이건 주인공의 능력을 보여주는 묘사로 작동할 수 있죠.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 꿈꾸어 볼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는 대체만족의 요소가 될 수도 있고요.

    여성 조연과 엮이는 상황이 뻔하고 작위적이라는 점은 해당 작품의 작가들의 한계겠고요.
    읽어보시는 작품들의 장르가 뭔지 모르겠는데 로멘스가 아니라면 작품안에서 연애가 차지하는 지분이 적은 것은 자연스런 것이겠고, 그렇다면 작가가 연애묘사에 들이는 수고도 그다지 크지 않겠죠.
    예시로 레이드물을 가정한다면. 작가는 헌터들의 생태나 몬스터 사냥에 대한 부분은 재미있고 독창적이게 쓰려고 노력할 것이고, 레이드물을 찾아온 독자들도 이런 부분에 호응해줄테지만. 주인공의 연애를 노잼으로 쓴다고 독자들에게 버림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연애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테니까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소수에 관해서는 작가가 타협해야 하는 부분이죠.

    결론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clown1
    작성일
    19.05.26 02:24
    No. 2

    맞아요 사실 반복되서 지루하긴 하지만 여러 에피 중 하나일 뿐이라 그냥 서너편 안보고 넘기면 되긴 하거든요. 저도 연예인이 초등학생이 되고 싶은 장래희망 5위 안에 들어가는 시대에 주연이든 조연이든 연예인과 얽힘으로서 판타지를 풀어나가는 것이 피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좀 루즈하게 느껴지는건 그렇게 나온 캐릭터들이 좀 다양하게 활용되면 좋을텐데 하나같이 주인공을 좋아하는 루트로 빠진다는 거죠. 솔직히 돈도벌어야 되고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주인공을 바라는 독자의 입장에서 그런식의 로맨스는 좀 발목을 잡는다? 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잖아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연애 에피에 대해서 작가님이 들이는 수고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부분은 읽으면서 공감을 했습니다.
    그러네요 작가님 입장에서는 항상 복잡하고 창의적인 에피만 생각해 내실수는 없겠죠.

    끝으로 다시 정리하건대 제글의 요지는 왜 연애묘사가 그거밖에 안되냐 그런게 아니고

    왜 등장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다 주인공한테 사랑에 빠지냐 그거거든요. 로맨스를 더 많이 적어달라 그런게 아니고요.
    그리고 꼭 걸그룹이더라고요.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음 그냥 옛날 드라마에 남자주인공이 다 뭐 어디 실장님 어디 대표님 이었던 것처럼 유행하는 직업, 자주 쓰이는 직업인가보다 하고 납득하려고요.

    그리고 여러 소설에서 같은 방식의 걸그룹과의 얽히는 스토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도 작가님이 모든 에피에 힘을 주실 수는 없다는 걸로 이해가 어느정도 되었어요.
    약간 쉬어가는 타임? 같은 느낌으로요.

    갑자기 든 의문에 막 적은 글인데 다 읽고 긴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조금 감동했어요. 님의 들숨날숨에 미세먼지가 접근하지 못 할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춤추는곰곰
    작성일
    19.06.24 23:40
    No. 3

    기기본적으로 자기만족글이자, 작가의 리얼현실을 대체해야하는 망상글이기 때문에 그런글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필력이 부족하고, 거기에 따른 소재부족으로 열심히 베껴는 부분이 많죠.
    과감하게 패스하시면 좋을듯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clown1
    작성일
    19.07.03 13:56
    No. 4

    저도 춤추는 곰곰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요즘은 보다가 또 똑같은 부분 나오면 댓글란으로 피신하는데,
    생각보다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반복되는 성의없는 스토리에 지친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검은우사기
    작성일
    19.06.25 18:52
    No. 5

    솔직히 그런거는 양반입니다. 무슨 무협이나 판타지 시대하고 정보화 시대의 차이도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리얼리티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것도 없는거 보면 무슨 내가 투명드래곤을 보는 기분까지 들정도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clown1
    작성일
    19.07.03 13:59
    No. 6

    투명드래곤을 본 적은 없지만 왠지 이해되는 느낌입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오정
    작성일
    19.06.28 11:42
    No. 7

    단순해요. 그게 돈이 되니까 쓰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clown1
    작성일
    19.07.03 14:30
    No. 8

    하긴 그렇지요. 돈을 버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니까 그 부분은 신경을 덜 쓰는 것이겠지요?

    요새는 유행하는 소재 하나가 생기면 우후죽순 비슷한 소설들이 난무합니다.
    예전에는 어떤 소설이 소재나 스토리가 재미있으니까 봤다면, 요즘은 아 이 소설은 이게 별로네 걸러야겠다 하고 비슷한 다른 소설을 찾아서 봅니다.

    유료로 전환한 소설이 연독률이 떨어지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고민없이 쓴 진부한 전개가 같은 계열의 소설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이미 비슷한 주인공, 비숫한 성공스토리의 다른 소설을 읽고 기대치가 높아진 독자들은 마치 어디선가 읽어본 듯 지루하게 느껴지는 그 다음 소설을 계속 읽어야 하나 한번 더 재고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요새 작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 세 개를 선작해서 보고 있는데, 하나같이 여자 편집자와의 연애 혹은 썸 스토리가 있더군요. 지금은 무료니까 그냥 보지만 나중에 유료가 된다면 그 소설을 계속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가 있다면 계속 보겠지만 최소한 소제목에 마치 편집자와의 연애 스토리가 나오는 듯한 뉘앙스가 있다면 앞뒤로 두세편 정도는 뛰어넘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건너뛰는 게 몇번 반복되면 한편도 빼놓지 않고 볼 때보단 글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게 당연하겠구요. 어차피 재미있는 신작은 계속 나오니까요.

    제가 처음에 판타지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책방에서 종이책으로 한권한권 빌려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전체 이야기 중에 중요한 메인스토리에만 신경을 쓰고 그 외의 곁가지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것이 가능했겠지요.

    하지만 한편마다 결제를 하면서 한편이 끝남과 동시에 다음편을 결제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는 스마트한 이 시대에도 어느 한 편은 그냥 버리고 간다치고 대충 쓰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전에 독자들에게 충분한 믿음을 주었다면 몇편 정도는 독자님들이 참아주실지 모르겠지만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벌써 어디서 본 듯한 전개를 사용하신 적이 있다면 다음에도 독자님들이 결제를 계속해 주실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질 것이라 봅니다.

    몇번 언급했 듯이 이건 굳이 여자 캐릭터를 사용하는 획일적인 방식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재벌물, 헌터물, 전문직물 등 여러 소장르에서 당연한듯 사용되는 클리셰적인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참신하고 톡특한, 신선한 이야기를 쓰시는 작가님들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DarkMoon..
    작성일
    19.07.06 18:51
    No. 9

    글쓴이가 예시한게 예시가 아니라 사실인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오영진
    작성일
    19.07.28 10:33
    No. 10

    팩트폭격기시네 참고하고 쓸게용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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