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건 관련학자들의 연구 중에 최대치인거 같은데 < 지금까지 태어난 인류 숫자는 누적 1000억을 넘긴다 > 라는 추정치가 있습니다.
복잡한 생각이 가능한 존재, 역사를 기록하며 학습하는 존재인 우리 인간들로선 누구든 살면서 한번 정도 과연 지구엔 여태껏 총 몇 명이나 태어나 살았을까 생각해 봤을 거 같아 급체로 요 며칠 기력이 쇠한 중에 한번 떠들어 봅니다.
아니 20세기의 증감을 두고 인구폭발이란 표현도 있고 고작 2천년 전 예수시대 최대 3억 이하의 추정치를 생각하면 그 전에로 수 만년을 거슬러도 누적 1천억은 너무 많은 거 아닐까. 혹시 크로마뇽인을 넘어 오스트랄로 피데쿠스 시절까지 다 싸잡은 걸까.. 온갖 물음이 덧붙을 사안입니다만 딱 두 가지 줄기로만 생각하면 다소 이해가 되더군요.
전문가 적 자료를 긁어온 건 아니지만 기분 전환 겸 어떤 분들에겐 작은 궁금증 해소거리가 될 거 같아 적습니다.
1. 극도로 짧은 평균수명과 증감의 반복 ( 인구 그래프의 미미한 상승)
태어나자마 죽고 낳으면서 모친도 같이 죽고 0~2세 사이에 죽고 20살 도 못채우고 식으로 운명의 가지치기로 인해 로마제국의 평민의 평균수명 30살이 나오는 거지 살아남으면 50세 턱걸이까진 사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해요.
그런데 하도 일찍 죽은 목숨들이 그 정도로 엄청났는데다 살아도 자연재해와 전쟁..기근 등으로 또 무수히 다수가 일거에 죽어나가는 경우 때문에 지구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시기가 자주 있었다 합니다.
인간사 수십 만 년 동안 지금의 우리가 아주 특별한 감소가 없는 행운의 시기에 태어나 살고 있는 거지요.
산업혁명 이후 에너지 효율 면에서 크게 성장한 인류지만 질소비료가 일반화되기 전까진 그래프의 기울기가 20세기의 그것관 비교될 수 없이 완만했습니다.
그나마 진짜 인구의 증가는 근세부터 시작된 건 사실이구요.
그런데..이젠 증감의 진정한 ‘감’이라 할 과거 같은 큰 사태가 지난 수 십년 간 거의 없어졌죠.
20세기 들어 전체 인구 대비 마지막 대규모 사망이란 게 2차대전이었습니다. 그것도 전후 여러 나라의 베이비붐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극복을 넘어 폭발에 가까웠지요.
2. 삶의 목적의 변화 ( 현대적 삶의 질 중시는 고작 백년 된 개념 )
아홉을 낳아도 셋만 살고 이럴 땐 사람의 삶에 있어 중심이 이번 생의 행복 이상으로 ‘번식’ 그 자체에 더 치중 될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하나 현대의 여러 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보편화되어가듯 인간이 마침내 ‘ 선조들의 위험스러운 삶을 어느정도 극복한 채 살게 된 지금’ 자녀는 어느정도 선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명으로서 태어나서 후손을 안 두는 건 ‘불멸이 아닌 생명의 본질’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고등학교 때 화학 선생님 말씀도 스쳐갑니다.
하긴 다른 동물과 우리 인간은 그런 면에서 뭔가 좀 다르긴 하네요.
마치며...
현재 인구가 90억이 될 추정시기가 2050년이라 하죠. 인구폭발이니 뭐니 하는 개도국과 인도 등에서도 비록 인구가 계속 늘 년수가 얼마 더 남았지만 사실은 그 어느 때보다 현저하게 출산율이 떨어지는 중 이랍니다.
그 배경이야 인간이 산업화와 식량혁명..그리고 의료과학의 발달의 혜택에 물드는 순간 천천히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저개발국에선 앞선 선진국들에서 일어난 변화가 그저 좀 더 늦게 일어나고 있는 거 뿐이지, 지구 막장 테크를 타지 않는 이상 우리 현대인의 전반적 삶이 산업시기 이전으로 회귀되어 다시 번식을 현재의 삶만큼 중요시할 시기는 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그 모든 과거의 무수한 비극어린 죽음을 뒤로 하고도
1000억이란 숫자 앞에선.. ‘ 대체 얼마나 박아 댄 거야.’
생각을 아니 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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