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중국 판타지소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한 작가의 여러 작품이 같은 설정을 공유하고 있더군요.
시리즈물이 아닌데도 설정이 여럿 겹칩니다.
무협소설로 따지면 경지가 동일하다거나 하는 거죠...
설정 몇 개가 동일하다고 해서 이런 걸 자기복제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나치게 가혹한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설정을 공유하는 게 편하게 느낄 때도 있고,
반대로 뭔가 불편하게 느낄 때도 있습니다.
작가 입장에서 보면,
열심히 궁리한 설정을 소설 하나만 쓰고 폐기하는 것도 아까울 겁니다.
더우기 한 권 짜리 장편소설도 아니고,
엄밀한 설정이 필요한 엄청 긴 장편소설이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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