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두달 정도 한국에 있었어요.
그런데 매해 올 때마다 한국의 분위기가 묘하게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굉장히 바빠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도 있었고. 이건 지금도 그렇지만요.
친척들을 볼때도 노인인 어머니는 노인정만 안가시면 만나주시고요. 아직 중고생인 어린 조카들은 얼굴 보려면 예약을 해야 한번 봅니다.
어릴수록 보기가 더 어려워요.
근데 올해에는 뭔지 모르지만 화가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일이 잘 된다는 친구도 열명중에 한명 보았어요.
불만족인 상황을 잘 컨트롤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화가 많이 나있어요.
분출할 곳을 잃어버린 그런 나쁜기가 온몸에 있는것 같은 분들요.
근데 저도 두달 쯤 있다보니 은근 스트레스 받는일들이 생기더라고요. 한국이 살기가 팍팍한 건 확실하네요.
분출할 곳이 아예 없거나 적은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웹소 읽으며 스트레스 풀던 시절도 지나간것 같고요.
오히려 너무나 비슷한 문체와 내용에 복붙이 일상화 되어서 읽는게 스트레스인 기분도 들어요.
안식년들이 필요한 분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시월의 첫 시작일이었고 공모전 첫날이었네요.
다들 좋은 글 기대도 하고 건필하시는 날이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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