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의 무게를 견딜만한 사람이 영 없네요.
여소야대는 김대중 노무현 때도 다 견뎌냈습니다.
야당의 반대 속에서도 서로 협의점을 찾으며 국회의 안건을 통과시키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지금까지 대통령 당선자들을 쭉 살펴 보았을 때,
전 대통령들의 가족 문제에 자신이 책임을 지던 게 확실히 어른이라는 게 보이네요.
전두환 대통령조차도 자신의 새끼들을 챙기기 위해 자기가 짊어졌습니다.
다만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해서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조용히 살아갔고, 큰아들도 깜방 가고, 문재인 대통령의 자식들이 그나마 조용히 살아가는 게 느껴집니다.
평생에 죄 한번 짓지 않고 살기는 어려운 법이고, 조선천지 한반도 손바닥만한 땅에 검찰이 대놓고 수사를 하면 먼지 안 나올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 사람은 정말로 산에서 도 닦고 사는 사람들일 텐 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하죠.
그것도 대선에 나올 정도면 얼마나 많은 일에 얽혀 있을 까요.
그저 연례행사이니 적당한 선에서 넘어가기를 바랄 뿐이죠.
지금까지 처벌 수위는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국정농단을 하거나,
뇌물을 최대한 먹지 말라고 경고차원에서 주는 처벌정도로 보이네요.
근데 이번 대통령은 책임을 지기는 커녕,
책임을 야당한테 돌리기만 하네요.
옛 말에
太上下知有之, 其次親譽之, 其次畏之, 其下侮之
가장 좋은 것은 백성들이 임금이 있는 것만 아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며, 그 다음에는 두려워하는 것이고, 가장 나쁜 것은 임금을 모욕하는 것이다
근데 이번 정권은 욕먹기 싫으니 두려워 하도록 만들려고 계엄령을 선포한 것이지요.
하지만 실패했네요?
국회도 날려버리려고 했는 데 잘 안되었습니다.
자기 마누라의 허물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처신을 잘 해야 하는 데 중앙지검에서 왕처럼 군림하던 사람이 어디 허리 숙여 본 적이 있을까요?
축국협회 회장하고 같은 위치의 사람 인지라 주변에는 간신들 밖에 존재하지 않아 싫어할 만한 말을 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바이든만 날리는 게 아니고, 한동훈도 날려버리려고 하더군요.
최소한 투표는 해야 그나마 나은 사람들이 뽑히는 데, 저들은 절대로 투표를 안하고 그 시간에 놀러 다니죠.
정치를 혐오하는 사람들 특징은, 정말로 혐오하기 보다는 그 시간에 놀러 다니고 싶어서 핑계 거리를 만들 뿐이더군요.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하니까 될 사람이 안되고,
떨어질 만한 사람이 붙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모든 게 자신의 업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대통령입니다.
왕관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왕이 될 수 있도록 투표라도 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