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24].
잭 바우어가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24시간 안에 일어나는 테러와 온갖 사건들...
테러를 막기 위해서 활약하는 CTC 대원들....
완소 클로이도 나옵니다...
그리고 온갖 민폐를 저지르는 캐릭터들이 있었죠...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 만화에 보면,
조조를 처리하려다가 하인의 밀고로 잡히는 충신이 나옵니다.
이 충신의 애첩이 하인과 밀통하던 사이였는데,
밀통이 뽀록나서 맞아죽을 위기에 처하자 하인이 밀고를 했던 겁니다.
이걸 보면서 한 가지 교훈을 얻었더랬죠.
일을 성사시키기는 어렵고, 망치기는 아주 쉽다.....
민폐 캐릭터들이 하는 것이 바로 망치기입니다....
적이 있어서 조용해야 하는데 비명을 지르거나 소음을 낸다든지,
욕심 때문에 보물 트랩을 건드려서 함정이 작동한다든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민폐 캐릭터들이 나오면
다들 화가 나서 그 캐릭터들을 때려죽이고 싶어지지요.
특히 생명이나 안전이 걸린 상황에서 더욱 그런 마음이 커집니다.
신호등이 보행신호로 바뀌었는데,
사람들이 걷기 시작한 것을 보면서도
자동차가 막무가내로 지나갑니다.
아차 잘못되었으면 교통사고가 나고, 보행자가 다치거나 죽게 되지요.
저는 여러 번 이런 경험이 있는데요,
그 순간에는 자동차 운전자를 때려 죽이고 싶어지더군요.
생명에 위협을 받는 순간 우리는 상대에 대해서 적개심을 느끼는 듯합니다.
이 적개심은 바로 상대에 대한 살의로 이어지고요.
이렇게 적개심이 자동으로 생겨나는 것은 우리의 DNA에 들어 있는 형질 때문입니다.
평소에 순하던 개나 고양이가 돌변하여 맹수처럼 공격성을 보이는 것도 DNA에 들어 있는 이 형질 때문이지요.
이런 형질을 갖지 못한 개체는 생존 가능성이 더 낮아서 자연히 형질을 후손에게 유전시키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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