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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미혼부.모.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
24.11.25 20:44
조회
137

제가 독일오고 나서 만나는 극소수의 사람 중 아직 씽글인 두명중 한명이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저보다 동생들이고요. 돌싱이던 사실혼이던 이 나라에서는 그닥 중요한 일은 아니니 그러려니 하는데, 사실 외국 나와서 정착한 친구  중 각자의 사연은 있기 마련이고 말하지 않는데, 굳이 캐묻고 싶지도 않고요.

두 달에 한번   정도 술 한잔 하는 사이였는데, 미혼모가 된 그 친구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못 본지 오래되었었지요.

삼년전부터 동유럽 출신 남자와 동거 한다고 하더라고요.

잘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올 초에 또 다른 동생이 그 친구가 딸을 출산했다고 같이 보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나이가 사십대인데 임신과 출산을 했다니 놀랍기도 하고 축하하고 싶더라고요.

가서 보니 남친도 남편도 없더라고요. 헤어지고  임신을 알았다고해요. 책임감 없는 그 개00이는 지 나라로 내뺏고요.

나는 화가 나는데, 그 동생은 참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안정감이 생긴 것 같고요. 

양욱비 없어도 키울 수 있답니다. 다니던 회사는 임산부 고용 안정 정책에 따라 36개월 휴무 가능하고요. 월급에 60%가? 나온다고해요. 아이는 아동수당 나오고요.

이젠 혼자가 아니라고 웃는데, 할 말은 많지만 속으로 눌렀어요. 어쨌든 아이는 축복이니까요. 어차피 이 나라에는 미혼모 복지도 좋고 타인 시선도 신경 쓸 일 없으니 남인 내가 뭐라고 하겠나요.


한국에 유명배우 정씨가 모델이 낳은 아들의 친부라네요.

결혼 전제로 만나 지 않았고 원나잇 이라고요.

댓글들을 보니 정씨 욕 하더라고요. 책임지라던가 난민수용은 원 하면서 니 아들에미는 수용못 하냐. 콘돔은 왜 안했냐

이런 내용인데...

저는 댓글 내용이 불편했어요.

당사자 간의 합의 내용도 모르고 일방을 비난 하는 내용과 그 사람의 소신 발언이 혼외자와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고,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이 의미가 있나요?

혼인관계의 아이만 행복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가끔 저는 제가 여자지만, 여자들의 사고방식이 납득 안될 때가 있네요. 

꼭 결혼해서 책임지는 게 멋진건가요?

저는 아는 동생의 남친이 결혼해주지 않아서 속상한 게 아니라 아이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게 화가 난 거였는데, 정씨는 아이에 대해 책임 다하겠다고 했는데 왜 욕을 먹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여튼 11월 마지막 주네요.

행복한 한주들 되세요.


Comment ' 9

  • 작성자
    Lv.37 손에손에손
    작성일
    24.11.26 00:31
    No. 1

    아~ 여성분이셨군요.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정상적이지만 씨끄러운 소수 때문에 오해를 산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하게 동덕여대 사태도 소수 xxx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외부인의 눈으로 보면 뭉뚱그려 '동덕여대학생'. 이번 정우성씨 일도 남 사생활이고 책임회피를 하는것도 아니고 책임진다고 하는데도 비난. 아마도 소수 과격파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조금이라도 살맛이 나지 않을까요...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71 고지라가
    작성일
    24.11.26 05:16
    No. 2

    친구분의 경우 복지제도가 있어서 정말 다행인거 같아요.
    원래 그런 복지제도가 생기려 하면 수많은 반발을 마주하게 되잖아요. '피해자를 왜 국민세금으로 챙겨줘야 하느냐' 그러면서 하는말이 '출산율이 극악이잖아. 정부야 뭣 좀 해봐라' 이렇게 고장난 기계처럼 서로 대치되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인지를 못하는 거에요.
    정부에게 출산율을 높이라는 말은 출산 지원과 복지를 늘리라는 뜻이잖아요?
    나중에 가서 자기말이 무슨 뜻인지 깨닿게 되면 으례 하는말이,
    '이게 나라냐! ㅋㅋㅋ 한국 망했다! 한국 뜨자!!ㅋㅋㅋ'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이런 애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28 치맥세잔
    작성일
    24.11.26 08:06
    No. 3

    복지국가의 좋은 점과 나쁜점입니다
    미국에서도 흑인들 대다수가 미혼모 이고, 출산 후에 육아를 거치는 데,
    그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많이 일으킵니다.

    지금이야 좋겠지만 차후에는 어떨지 어린 나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죠.

    찬성: 2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루나갈매기
    작성일
    24.11.28 12:34
    No. 4

    40대가 미혼모라는데...어린 나이라뇻?! 개인적으로 40대를 어린 나이로 봐줘서 감사합니다__)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61 재즈소울
    작성일
    24.11.26 12:10
    No. 5

    논리 없이 그냥 연예인 욕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아서 그냥 무시하시는 게 좋습니다.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81 크라카차차
    작성일
    24.11.26 18:47
    No. 6

    하 씨...우성이형!! 난 형의 줏대있는 모습이 참 좋아 친자식은 실수든 아니든 책임진다고 했으니 하룻밤실수로 인한 댓가로는 충분하지 우성이형이 뭐가 아쉽다고 여자까지 떠안아야해? 돈도 잘벌지 멋진 정재형하고 찐친이지 오래사귄 애인도있지 ... 사랑없이 책임감 하나로 같이 살기엔 우성이형이 가진게 너무많아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4.11.26 23:31
    No. 7

    댓글 달아주신 님들 좋은 하루셨나요?
    저는 몰랐는데 정우서씨가 일반인 여친이 있었네요.
    이번일에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여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친있는 남자랑 잠자리하고 아이까지 낳은 여자도 꽃뱀소리 들을만 한데 아직까지도 난민 이야기만 하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부모가 같이 있어 주면 아이가 행복 할것이다가 착각 이다 입니다.

    한국분들 중 오지랍 넓은분들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낳고 살면 없던정도 생긴다. 결혼해서 살면 그놈이 그놈이고 그여자가 그 여자다.
    없던정 생기라고 아이낳으라는건지?
    그렇게 태어난 아이 생각은 해보았는지?
    결혼해서 남들처럼 살라는 권유가 그 사람특성을 고려 한것인지 말입니다.

    이왕 태어난 그 아이가 더이상 구설수 없이 잘 자라기바란다면 엄마쪽에서 정우성씨 쉴드 해주는게 맞는것 같은데...
    이건 제 생각일 뿐이네요.
    아이 아빠가 욕먹어서 내 아이에게 좋을 일이 뭐가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 번일을 부추기는 사람들도 아이 위하는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고요.

    불쌍한건 아이네요.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69 검은돛배
    작성일
    24.11.27 00:42
    No. 8

    여성분들이 가지는 가자. 잘못된것중 하나라소 봅니다
    임신공격!
    정우성이 뭘 잘못했죠?
    여자랑 왜? 결혼? 안할까? 생각해보세요
    여자쪽이 문제가 있으니 글쵸
    여자쪽이 몇다리라는 뜬금없는? 얘기도 나올정도인데
    어린 여자랑 임신해서 결혼한다?
    우와 역시 남자는 능력이 있고 얼굴 되니
    복 받는구나 소리 나옵니다
    근데 이런 소리 안 나오죠?
    게다가 친자 검사?
    ㅋ ㅋ ㅋ.ㅋ.ㅋ.ㅋ.ㅋ.ㅋ
    친자.검사는 두어가지? 정도에서 많이.쓰죠
    불륜 그리고 원.나잇

    그래서 남자쪽에선 아이는 책임지겠다는거죠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6 백수마적
    작성일
    24.11.30 18:15
    No. 9

    오지랖이라기보다는 그냥 난민 이슈등으로 정우성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그냥 비난거리를 찾고있는 사람들이 욕하는 거겠죠.
    경제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자세한 사정도 모르는 타자인 우리가 왈가왈부할게 아니죠.
    저도 난민수용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라 정우성의 난민수용 제안을 반대하지만,
    이런식의 비난은 왜 그런가 싶네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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