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이란 이름 자체가 사슬 갑옷을 뜻한다.
고로 체인 메일이라 하면 사슬, 사슬 갑옷이 된다.
마치 족발 처럼 같은 뜻이 중복 된다.
서양의 사슬 갑옷은 두종류다.
정확히 말하면 발전형이다.
보통 딱딱한 가죽에 사슬을 꿰어 만든 형태다.
고려 시대 사극을 보면 이러한 형태의 갑옷이 링메일이다.
훗날 갬비슨이 널리 보급 될 시기에 사슬 갑옷은 진화한다.
사슬 자체끼리 꿰어 한벌이 된다.
이러면 공격을 받을 시 연결된 사슬끼리 출렁이며 충격을 흡수한다.
편의상 링메일 체인 메일로 구분을 한 것이다.
중세 갑주 매니아 상당수가 체인 메일이란 용어 자체를 부정하지만, 완전 엉터리는 아니다.
내피와 외피 갑주로 독립 된 시기에는 링메일은 과거의 유산이 되어 사라졌다.
고로 십자군 전쟁에서 흔히 보는 기사의 사슬 갑옷은 메일이라 불러도 된다.
판금갑옷이 등장하고 발전된 과도기에서 다시 링메일이 등장한다.
야장술의 발전으로 내피 갑옷이 갬비슨이 좀 더 얇아지게 된다.
판급 갑옷으로 가릴 수 없는 부위에 내피형 천갑옷에 사슬을 꿰어 달았다.
영화 헨리 8세를 보면 헨리가 입은 내피 갑옷이 나오는데.
팔과 겨드랑이와 옆구리 부분에 사슬이 꿰어져 있다.
판금으로 가릴 수 없는 부위와 아직 판금 갑옷의 발전 중인 과도기라 이중보호를 위해서다.
이러한 내피 갑옷을 아밍 더블릿이라 하는데, 판금 갑옷의 발달로 팔오금과 겨드랑이 부위로 사슬 면적이 줄어들고 누비 형태의 천갑옷은, 두꺼운 셔츠로 간소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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