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 위에서 뒤돌아 볼 때 프로도가 표현한 깊은 상실감의 눈빛을 잊을 수가없네요. 정신적, 육체적 피폐함을 무릎쓰고 강한 정신력과 희생정신으로.....
마지막 장면에서 이제 다시는 예전의 호빗족의 모습을 살아갈 수 없음을 표현하는 처연한 눈빛으로 친구들을 쳐다보는 프로도...
본인 소설에 대해 "현실도피이다, 인종차별적이며 제국주의이다"라는 비판이 당시에 많이 있었다지요. 그래서 알레고리칼한 해석에 대해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와의 정의 논쟁에서, 글라우콘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사용한 '기게스의 반지'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면서 정치적 해석을 배제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이율배반적인 주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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