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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갬비슨 가난한 자들의 갑옷.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19.10.23 01:58
조회
216

 투박하고 거친 리넨 천을 두겁게 몇겹으로 겹친다. 바느질을 세로로 혹은 엑스자로 틀을 짜서 해서 볼륨감을 만든다.

 그래서 겉모습으로 보자면 깔깔이와 비슷하게 생겨 몇몇 중세 판타지 소설에서는 솜으로 채운다고 하는데. 그러다간 뒤짐. 걍 뒤짐.

 방어력은 완전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가성비가 매우 좋다.

 같은 거리에서 맨살에 롱보우가 쏜 화살에 맞으면 깊숙히 관통 당한다. 갬비슨을 입으면 촉만 들어간다. 그것도 완벽하게 다 들어가진 않는다.

 고정된 관녁으로 이정도인데. 전장에서 움직이는 적을 정통으로 맞추기는 쉽지 않다. 천조간은 쉽게 구할수 있고 대장장이가 아니더라래도 시골 아낙내가 바느질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큰 기술이 요구되지 않다. 수선하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쉽다.

 약간에 여유가 있으면 사슬이나 판금 쪼가리를 주요 부위에 가린다. 심장이나, 배나, 관절 부위 등등.

 야금술이 발달 되어도 냉병기 시대가 끝날때 까지 갬버슨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여 살아남았다. 중세 후반에 가면은 맞춤 제작인 플레이트를 양상에 성공 해서 기존 가격의 십분의 일수준으로 구입 할 수 있다.

 처음 용병일을 시작하는 이도 영주나, 용병대장이 공동구매 및 제작을 의뢰해서 다량으로 더욱 싸게 구한다.

 외상을 깔고 지급을 해준다. 물론 대게 투구와 흉갑만이다. 관절 부위는 나중에 돈좀 벌면 알아서 구한다.

 이때도 갬비슨은 살아남아 많은 군인들에게 사랑 받았다.

 용병의 연봉은 대략적으로 일억 전후쯤 되었다. 페르시아 왕자 키루스가 반란을 일으킬때 당시 최고인 그리스 용병을 고용했는데 두당 금화 한개(다레이쿠스)를 주었는데.

129g이다. 요즘 시세로 치면 육백만원 가량한다.

 서양 용병들이 월봉은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다양했지만 되게 기본급과 위험수당, 승리수당 등등의 인센티브와 보너스를 합한다면 연봉 일억 전후다.

 보통 많은 이들이 열병기로 인해 기사들이 몰락했다고 하는데. 고대의 팔랑크스나, 레기온의 전법들을 그 시대에 맞게 뜯어고쳤다.

 합스부르크가의 가주인 레오폴드 1세는 스위스를 먹어 이탈리아로 세력을 뻗을려는 야욕에 불타올랐다.

 그래서 기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강력한 기병을 이끌로 쳐들어간다.

 “산도적 촌놈들이 까불어 봤자지. 하나면 하나지 둘이 겠느냐 ♬ 둘이면 둘이지 셋은 아니냐. 라라랄라랄랄♬”

 근데 가는 도중 길이 험해 하마해서 비탈길을 올라가던 중.  밀밭에 숨어있던 농민병들이 벌떡 일어나서 농사용 대형 낫인 사이드로 옆구리를 후려치니 두세명의 기사가 내장을 뿌리고 뒤짐.

 이에 놀라서 우왕좌왕 하니, 고지대에서 매복 하고 있던 스위스 용병들이 농기구를 개조한 길죽한 폴암을 머리 위로 치켜세우고 돌격해서 잔혹하게 내리찍으니 박살이 났다.

 “우리는 멋쟁이(중무장 기사) 아니었어?”

 하도 기가막힌 비현실적인 일이라서 후퇴하던 레오폴드 1세의 넋이 나갔다. 이에 삼촌의 복수를 해준다고 조카 레오폴드 3세가 용병들까지 대거 고용해서 더욱 막강한 전력으로 콧노래도 안 부르고 복수전 치루러 갔다가 또 개막살 남

 험한 산맥에서 살다 보니 지구력과 힘이 좋아짐. 그리고 가진게 없으므로 잃을 거 또한 없어서 깡따구가 장난 아님. 그리고 산속에서 폐쇄적으로 살아서 주민간에 단결력 또한 좋음.

 이게 서유럽 구석구석까지 소문이 나서 여기저기서 돈 싸들고 빨빨 찾아옴.

 “형씨네들. 거, 싸움 한번 기막히게 잘 하는구먼. 산사람이라서 긍가? 이런 척박한 산동네에서 텃밭 가꾸어봤자 보릿고개나 제대로 넘기겠수? 자자, 이돈 선입금야. 어때? 묵직하지. 지금 우리 영주님이 옆 동네 깡패들 때문에 머리가 헤이하치 되게 생겼네. 같이 하산하세~”

 “이게 진짜 금화래요?”

 “허허. 그럼 이사람. 진짜지, 가짜겠나. 거 의심나면 깨물어보시게나.”

 산속에서 풀뿌리나 캐먹던 억세지만 순박한 청년들이 가족과 마을의 위해 용병으로 하산을 하게 되니.

 등자의 전략적 가치를 알아본 황제 마르텔이 기사단을 적극 도입한지 천년이 지난 이 시점에 역사는 본격적인 중장보병의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화포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게 됨으로서 용병의 시대도 저버리게 되는데요.

 냉병기로 오랜 훈련과 전쟁경험으로 숙련병 만들은 것보다는 열병기로 숙련된 병졸 만들은게 더욱 쉬움. 기간이 짧아지니 인건비가 저렴해짐.

 그래서 용병을 부리던게 더 싸게 먹혔는데 상비군으로 점점 바뀌어짐. 처음에는 혼합으로 썼다가 점점 상비군화 됨.

 

 

 

 

 


 

 

 

  

 


Comment ' 6

  • 작성자
    Lv.27 아라운
    작성일
    19.10.23 07:07
    No. 1

    글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다보니 누비갑옷이 방호력이 좋다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 전에 접했던 매체 등지에서는 거진 판급갑옷이나 체인메일 정도만 보여주다 보니...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10.23 09:37
    No. 2

    조선 말에 한지를 몇겹으로 굽혀 만든 방탄복도 있고. 조선시대에도 면제배갑이 있었으니 효과적이니 동서양에서도 쓰겠죠. 저도 알기 전에는 몰랐는데 알고나서 꽤나 신기했어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Pivoine
    작성일
    19.10.23 17:26
    No. 3

    누비갑옷... 깔깔이?!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10.23 18:19
    No. 4

    깔깔. 깔깔이와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어요. 심지어 색상도... 초기 누비 갑옷은 셔츠처럼 입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자켓처럼 단추라던가 벨트가 달린 것도 나오죠.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6 사랑해달곰
    작성일
    19.10.23 08:18
    No. 5

    뜬금없이
    영심이 생각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10.23 09:37
    No. 6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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