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
21.06.11 16:09
조회
230

어느날 잘 읽히던 소설이 갑자기 재미 없어지는 신기한 현상이 펼쳐집니다.


그러다 몇일 지나면 또 그 소설 재미있게 봅니다.

막장드라마라고 욕하면서 다음회차 보는 심리와 아주 흡사합니다.


그냥 독자 취향이 항상 일정하지 않고,  어느날은 감성에 취해서 “다 좋아” 하고  어느날은  이성이 강해지면서 “다  앞뒤 안맞아” 하면서  개연성 따지는 셈이죠
그러다 슬펌프가 오면  대부분 “소설이 뭐 이따위야 하면서 양산형 소설 질려..” 하고 외치는거죠

결국  진짜 좋은 소설은 이 슬럼프 기간에 봐도 삭제가 안됩니다.
어중간한 소설들이 이 슬럼프 기간에 다 선삭당하고 쓸려 나가죠.


그런데  어중간한 소설이 나쁜가 보면  아니  굉장히 잘 쓴글도 많습니다.

너무 잘 써서 어중간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은 가설에 상상을 더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잘 써서  너무 쉽게 이해 되어서 깊은 몰입감대신에 그냥  감정에 휩싸여서  고구마 먹은 느낌만 받는거죠.

그냥 주인공 고난기에서  열 받아서 더 못읽는 셈이 되는 거에요.



그런 좋은 소설들이  단치 고난을 과도하게 잡았다는 이유만으로   배제 되는 현상..


너무 사실적인게 아니라  독자들이 납득할만큼만 써야 한다는 한계점이 소설이 가지는 딜레마입니다.



현실을 그대로 쓰면 원인과 과정 전부 생략하고    사건 발생 경과와 결과만  두어줄 줄여서 써야 하는게 전부니까요.
소설은 그 사건 경과에 어떤 인간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으로  언행을 했는지 상세하게 그리고  긴박한 현장감을 줘야 제대로 즐길수 있으니까요.


그걸 이해 하면 소설이 재미 있는데,  그게 이해 안되면 소설은 그냥 낙서죠..


Comment ' 3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21.06.11 17:59
    No. 1

    저는 엄청 재밌는 소설을 보면 잠시간 눈이 높아져서
    한 2~3주 안 보게 되는 소설들이 생기더라구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크라카차차
    작성일
    21.06.11 22:24
    No. 2

    영화도 마찬가지...예전에 어벤져스3편 극장에서 보고와서 와....하고 나오고 집에서 영화 보려니 재미없어서 한동안 영화를 못봤음..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밸리스카이
    작성일
    21.06.20 21:29
    No. 3

    몰랐던 작품인데 너무 재밌어서 완결까지 결제했는데, 또다른 작품을 발견하고 정신이 팔려서 결제한 줄도 모르고 내버려뒀던 기억이 나네요. 선호작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어처구니없어서 웃고 말았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1339 농노의 아들 같은 분위기의 소설 추천해주세요! Lv.59 맹그 21.12.11 51
251338 도저히 이게?왜 잘팔리지하는 글들이 있는데... +4 Lv.66 아버지당 21.12.11 327
251337 글읽다가 짜증나는순간 +3 Lv.57 무찌르자 21.12.10 185
251336 코로나 게임 체인저.. +1 Lv.99 만리독행 21.12.10 118
251335 혹시.. 뒤주상점 근황 좀 알려주실분 계실까요 Lv.66 사랑해달곰 21.12.10 70
251334 배우물 차자용 제목이몰까용.. +6 Lv.90 정상자 21.12.10 83
251333 정통 판타지는 도태된걸까요? +9 Lv.57 반데맨 21.12.10 219
251332 문피아 이벤트 아트퍼즐 교환하실분 계신가요? +1 Lv.62 연화몽 21.12.09 89
251331 콘텐츠의 가벼운과 팬의 중요성 +3 Lv.36 연필도토리 21.12.09 120
251330 문피아 아트퍼즐 이벤트 당첨됐었는데 +3 Lv.99 시나브로아 21.12.08 136
251329 아포칼립스+코로나 +3 Lv.99 만리독행 21.12.08 119
251328 재벌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5 Lv.22 공노비 21.12.08 188
251327 주말스트레스 +4 Lv.23 검은둔덕 21.12.08 89
251326 무협 소설 찾아요? +1 Lv.73 대꼬 21.12.08 108
251325 소설찾아여 Lv.93 안재현 21.12.08 58
251324 문피아에서 19금소설은 인기를 얻기 어려운가요? +7 Lv.38 의향도 21.12.07 176
251323 후두마루 작가님의 격투의 신.... 이거 언제 사라졌나요? +2 Lv.81 암혼 21.12.07 181
251322 소설 찾아요 Lv.29 Tab 21.12.06 89
251321 어떤 작가한테 차단되어있네요 +3 Lv.77 벤팁 21.12.06 313
251320 안타까운 실력있는 문피아 무명작가들 +4 Lv.21 [탈퇴계정] 21.12.05 435
251319 또 망함 +1 Lv.55 씁쓸한 21.12.05 192
251318 아니 이벤트 골드 공지 이게 뭔가 했더니 Personacon bluedawn 21.12.05 164
251317 룰렛골드 +1 Lv.62 통일거북이 21.12.05 88
251316 한손 반검. +1 Lv.52 사마택 21.12.05 87
251315 일요일 룰렛 골드는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4 Lv.99 시나브로아 21.12.05 110
251314 룰렛.이벤트. 골드 사용아안되죠.? +5 Lv.99 퍼렁호랭이 21.12.04 142
251313 이벤트 캐쉬도 못쓰게하고 네이버시리즈로 흡수 빨랑시켜라. Lv.11 파워유저9 21.12.04 119
251312 고수님들, 무협지좀 찾아주세요. +5 Lv.87 아가돗 21.12.04 84
251311 이벤트캐쉬도 더럽게 안주면서 +3 Lv.57 무찌르자 21.12.04 136
251310 소설만 써서 생활 유지 가능할까? yes +5 Lv.84 고락JS 21.12.04 18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