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고향이 촌이라서 어릴 때 개울에서 장어를 잡곤했죠. 메기나 다른 어종들은 잘 잡히지만, 민물장어는 잘 잡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잡히는 날은 횡재한 날이었죠.
장어가 잡히면 주로 어른들에게 크고 윗부분이 새까맞게 빛깔이 좋은 놈은 2000원 정도에 팔아서 필요한 전과(참고서)나 학용품을 많이 샀죠. 돈이 좀 남으면 당시에 인기가 좋았던 연탄에 국자 올려서 해 주는 설탕범벅을 자주 사먹곤 했답니다.
1970년대 때에 2000원의 가치는 요즘의 3만원 가치나 되지 않았을까요? 그러고보면 나한테 장어를 사준 분들은 값을 후하게 쳐준 고마운 분들이죠. 그 분들은 이제 고인이 되셨겠지만, 언젠간 갚아야 될 빚이죠.
이야기하신 장어 종류가 전부 같은 장어인가요?
장어라고 하지만 종류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여러종류가 있지만 보통 민물장어, 갯장어, 붕장어 3종류가 대부분이죠
민물장어가 가장 비쌉니다
풍천장어라고 이름 붙은 곳들이 민물장어입니다
자연산이라고 하면 키로가 아닌 1인당(식당기준) 5만원 이상 나옵니다
다음은 갯장어입니다
갯장어라고 하면 잘모르시는 분들 - 하모라고 하면 아시겠죠?
이것도 요즘은 민물장어 못지않게 가격이 올랐더군요
마지막은 붕장어입니다
아나고라고 회로 많이들 드시죠
하지만 손질해서 구워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회로 많이들 드시다보니 무조건 회로만 먹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가격이 셋중에 제일 저렴합니다
그래도 식당이 아닌 판매가 기준으로도 키로당 2만원-2만5천원 정도
그런데 제일 저렴한 붕장어도 저 정도는 나오는데
키로당 1만1천원이면 종류에 관계없이 엄청 싸기는 싸네요
바닷가에서 직접 샀어도 저 가격에 사본 적이 없는데
맛있게 드세요
하지만 어떤 곳에서 파는게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비싸다고는 생각하지 마시구요
종류따라 그리고 크기나 신선도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로 나올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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