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미있는 글은 재치만으로서 쓸 수 있겠지만, 오래 작가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가는 모든 것에 대해서 열심히 읽고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판타지를 쓰기 위해서, 적어도 읽는 사람들에게 틀렸다고 욕먹지 않기 위해서는 배경이 되는 중세의 생활상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아야 할 것이고, 무협을 쓰기 위해서는 아무리 탈역사화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중국에 대해서 알아야 하겠죠. 그것이 지명이든, 생활상이든, 사회와 상업구조이든, 지방관의 관직명이든. 장석주의 소설에서는 사회학자처럼 인간의 사회적 삶의 양태들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고, 심리학자처럼 매 순간 미묘하게 변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며, 자연과학자처럼 숲과 거미집과 고양이의 생태에 관한 날카로운 관찰력을 키워서 처음 쓰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상상력을 넣어 오랫동안 발효시키라고 하고 있네요. 밀리터리물을 쓰기 위해서는 현대전과 병기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이고, 게임 판타지를 쓸려고 하더라도 요즘 인기있는 게임들의 기본적인 것과 깊이있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하겠죠. 한국 이야기는 아니지만 WOD나 워해머, D&D의 미디어 믹스 소설을 쓰기 위해서라도 알고 있어야 하고 읽어야 할 텍스트의 분량은 어마어마한 수준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즐겁고 열정이 솟아나니까 더 파고들고 소설을 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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