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 첫 편을 쓸 때 원동력은 소재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소재는 사라지고 캐릭터와 스토리가 자리를 잡게 되더라고요.
뒤늦게 단순한 소재였고 비슷한 작품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해도 그건 그걸로 괜찮습니다. 적어도 1권 이상 글이 진행되었다면 이미 그 글은 자신의 색이 물들어 있을 테니까요. 저~~~~언혀 다른 글입니다.
2. 자신의 글이 문득 유치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오히려 좋은 현상입니다. 나 자신이 과거의 유치한 나를 알아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뛰어넘었다는 뜻이니까요.
저도 어느 작품은 초반부엔 유치하게 진행되다 마무리될 때쯤엔 엄청나게 진지 빨면서 노선 변경된 웃긴 작품도 더러 있습니다.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이럴 때 쓰이기도 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글맛이 있더군요. 전부 하나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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