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방적 우정이란 게 있습니까? 장동민도 말 잘못해서 끌어내려지고 이미 길도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마당에, 아무리 노홍철이 팬이 많고 무도에 공헌한 점이 많다해도 복귀라는 특혜를 벌써부터 논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물론 세월이 얼마가 지나든 복귀하면 반발이 반드시 따를 것이고요. 개인적 바람을 제가 터치하는 것이 아니라, 복귀하면 어떨까 하는 발언을 벌써부터 하는 것에 대해 불쾌해 할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드린 얘깁니다. 그리고 저는 친구든 뭐든 음주운전하면 대접 안합니다. 대리운전비 그거 얼마나 한다고 지 인생을 담보로 남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짓을 합니까? 음주운전 가볍게 보지 마세요. 그걸로 죽는 사람이 예카마엘님의 지인일수도, 심지어 본인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엄격하십니다;
노홍철이 죄값을 치루지 않은 것도 아니고, 죄값을 치루고 자숙중인 사람인데요.
그 사람이 돌아오길 바란다는 희망이 누군가에게 불쾌하니 해선 안된다는 말은,
장동민이 말 잘못한거를 가지고 계속해 비난하는 것과 다를게 무어 있습니까.
사과를 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받아들여줘야죠.
잘잘못만을 따지자면 어느 누가 깨끗하겠습니까.
저 역시 더러움을 많이 안고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죄값을 치루고 사과를 하는 사람에게는 좀 더 넓게 포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음, 그리고 저는 음주운전을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여명입니다. 00년 1200년에서 계속해 감소수치를 보이고 있죠.
1년당 사망자 수 500명이 낮은 수치라고 할 순 없지만요. 높은 수치라고 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모든 음주운전자를 어떻게 살인사건 범죄자인양 다룰 수 있겠습니까.
가볍게 보지는 않겠지만, 너무 무겁게 보시는건 아니신가요.
반대로 자살 사고는 1년 15000명입니다.
교통사고 5000명의 3배입니다.
자살 사고에는 무엇이 문제일까요. 타인에 대한 부족한 이해, 끊임없는 괴롭힘, 사회 전반적인 문제, 경제사정.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차라리 눈길을 돌려야 한다면, 음주운전보다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삶의 의욕을 끊는 사람들에게 먼저 경종을 울려야 하지 않을까요.
음주운전을 얕게 보는게 아니라,
음주운전을 그렇게까지 무겁게 본다면, 그보다 더 큰 문제들은 어떻게 대할 수 있겠나요.
음주운전으로 인해서 제가 죽을 수 있겠죠.
하지만 자살을 비롯한 다른 사회적 범죄가 더욱 가깝습니다.
갑론을박이 계속된다해도 결론은 나지 않을 문제라고 생각해서 미리 댓글로 제 의견을 충분히 남기고, 가디록님이 후에 의견을 남겨주신다면 그 의견을 보기만 하겠습니다.
앞서서 여러번 정담에서 적은적이 있습니다.
저는 소설에서 자살이란 소재를 차용해서 쉽게 적는게 싫습니다.
위에도 말했듯,
1년 사고사망자. 음주운전 500명/ 교통사고 5000명/ 자살 15000명이란 수치를 보일 정도로, 주위에 신경쓰지 않는 현대에서는 상당히 큰 문제가 되버렸기 때문에요.
하지만 문피아에 와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소설 소재만으로 쓰일 때의 장점도 충분히 배웠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그래도 자살은 안된다'고 고집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소설 이해도 제대로 하지 못하냐'는 타박을 받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지 소설의 소재인데 너무 저 혼자의 잣대로 무겁게 받아들이는 꼴이 될거라 생각해요.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개개인의 받아들이는 잣대가 다르니 강요하지 않는거에요.
그럼 노홍철 문제로 돌아와볼까요.
음주운전에 대해서, 그 죄질이 어떠한건지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서 너무 그 사람을 예비살인자마냥 취급하시는건 아닌가요.
지금 가디록님의 말을 들어보면 '노홍철은 사람을 죽일뻔했다'라는 색까지 보여주고 계십니다.
음주운전을 이해하라고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그 죄값을 다 했으니 용서할 수 있다. 기다리고 있다. 어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입니다.
이 바람마저 누군가에게 폐가 된다면 다른 누군가와 무엇을 나눌 수 있겠습니까.
마치 작년에 욕설을 하고 사과를 한 장동민을 계속해 용서하지 않고 비난만 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가디록님이 노홍철을 계속해서 싫어한다고 하고, 또 노홍철 복귀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건 아닙니다.
만일 가디록님이 새롭게 글을 쓰셔서 '나는 노홍철이 이런 이유로 싫다, 이유는 이러이러하기 때문이다.' 라며 글을 쓰시고, 그 글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저는 그 글을 보고 '그래, 저런 측면으로 생각할 수 있어.' 라며 넘어갈 겁니다.
바로 이해를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을 들여서 이해를 하려는 노력은 할 겁니다.
지금 가디록님은 지금 그러한 노력도 없이, 당장에 불쾌하다는 표현을 남기고 계십니다;
그래서 섭섭합니다.
구구절절 말씀 길게 하셨는데, 노홍철 고깝게 보는 걸로 너 왜 그러냐 반성하고 있지 않냐하고 왜 설득하려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카마엘님이 노홍철에 대해 온건적인 태도를 취하고 계신데, 저처럼 소중한 사람을 음주운전 뺑소니로 잃어본 사람 눈엔 말 그대로 지 일 아니니까 저렇게 말하지 이 수준의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자살얘기로 덮지 마세요. 자살하는 사람이 더 많고 음주운전은 소규모다, 노홍철을 잠재적 살인자로 몰지말라 하시는데 ...더 큰 문제점이 있으니까 이정도쯤이야 괜찮잖아? 하는 여지로 해석되기 쉽습니다. 굳이 자살 사고자 수를 언급하는 이유를 도통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연간 자살자 수가 만명이 넘으니 세월호 몇백명 죽은 건 큰일도 아니다는 논리로 직결되는데요.
다시 말하지만 음주운전은 명백한 죄입니다. 게다가 혈중 농도 0.1퍼센트, 면허 취소 1년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고요. 만취하고 차 모는 게 잠재적 살인이지 뭘 그렇게 힘겹게 커버치려 하십니까. 만취 해서 운전하다 다른 차 박을지도 모르고 행인 칠 지도 모를 일인데 이해를 하라고요? 무슨 이해를 어떻게 하면 만취 운전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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