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유족도 사람이었고, 다수였으며 힘든현실과 마주했고, 과도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었으니 옳지못한 선택을 하게되는 일부가 있었고, 그들은 분명 일정부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지 않나 라는 시각이 있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정의롭지 않고, 정론만 통용되지 않으니 안타까워하고 조금 더 바르게 사는게 해답이 아닐까요. 다만 남에게 강요하게되면 분쟁이되고 이곳은 화의를 다지는 곳이니만큼 지금의 주제는 옳지않다고 생각해서 본문을 썼습니다 ;ㅅ;
찬반과 기타등등의 대립각을 세울때 편은 달라도 모두가 한생각으로 상대를 비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예민한문제는 서로서로 과대해석하고 그로인해 상처를 남기죠. 오늘 아침해가 뜬 만큼 잊어버리시고 좋은하루되세요.
여기 뿐만 아니라 몇몇 사이트를 보았는데... 간과당하는 것이 몇 가지 있긴 하더군요.
1. 적어도 배가 가라앉기 직전까지, 학생과 부모는 '그 어떤 잘못' 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일단 들어줄 의무가 모두에게 있다고 봅니다. 1년이나 지났다, 캐캐묵었다, 이제는 시끄러우니까 아닥션... 등의 의견이 있던데... 그래놓고 그분들은 다른 곳에서는 공무원은 뻣뻣하다, 국가는 국민을 생각안한다. 빌어먹을 대한민국... 이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서 자기 주장은 들어주길 바람은 매우 이기적이라 봅니다.
2. 책임주체는 선박회사에 있으니 비용도 거기서 물어라. 국가가 봉이냐,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햐나, 등의 이야기는... 국가를 국민의 쌈짓돈을 맡아 가지고 있는 무슨 인격체로 보시는 경향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가는 세금을 가지고 그런 일을 하라고 있는 서비스 기관입니다. 경찰서가 도둑잡으라고, 소방서가 불끄라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도구적 의미에요. 그런데 인격을 부여함은, 임기와 색깔이 정해져 있는 정치지도자와 국민국가 자체를 동일시하는 루이 14세식 사고방식의 냄새를 풍기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3. 내 세금이 왜 거기에 쓰여야 하나, 라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동의를 일일이 얻을 수 없으니 선거를 하고 의회와 정부에 권력을 위탁하는 거에요. 용처의 정당성에 대해 논의는 필요하지만 허락없이 돈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4. 빠가 까를 만든다고, 추모 분위기가 격렬한 나머지 지겨운 분들도 분명 있...사실 생각 이상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제 1년인데, 고작 1년인데... 그라운드 제로가 아직 회자되는 미국 대비, 저는 '이나라 사람들은 이렇다' 식의 국민성의 허무함을 기본 정서로 갖고 있지만 냄비론이 새삼 떠오르는 건 기분탓이기 바랍니다. 타인의 죽음에 대해 지겹다, 괘씸하다... 그리 메마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911 테러 이전까지 뉴욕 경찰과 소방당국은 단 한번도 합동 훈련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죠. 거기다 의외로 부실한 소재(거기다 위험한 석면)로 된 쌍동이 빌딩의 구조는 이후 건축 관계자들에게 비판과 반성의 대상이 되었죠.
그리고 쌍둥이 빌딩에 충돌한 여객기, 공군 조종사가 요격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포기해 버렸죠. 이 사람 따로 징계는 안 받았습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곧장 이라크와 아프간 탈레반에 대한 응징을 결의했고, 국민들도 이에 찬성했습니다. 사고 당시에 우왕좌왕한 정부와 국방성에 대한 비난보다 지지를 보냈습니다. 물론 음모론도 없는 것도 아니지만...
만약 911같은게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면?
뭐 강호정담에 빈라덴 까는 글보다 정부나 대통령, 국방부 까는 글이 더 많이 올라온다는데 500원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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