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개인의 문제가 커져 단체의 문제, 지역의 문제, 나라의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요? 이런 경향이 심해지고 단순히 사이버 공간상에서만이 아니고 밖으로 표출되니깐요.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하신거처럼 어느나라를 가든 존재하죠.그리고 어느 시대든 정신병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야할까요? 있죠. 하지만 시대랑 기술이 발달로 많이 바뀌고 있잖아요. 한명의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주위에만 뭐라고 하는걸 떠나서 이제는 인터넷 공간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여러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모여서 이상한 생각들을 정설이고 맞는 이야기 마냥 퍼뜨리니깐요. 그걸 잘 모르는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니깐요.
이승만은 미국의 힘을 업은 게 컸지요. 하지만 부패가 워낙 심해서 결국 미국에서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할 정도였고, 결국 4.19에는 미국에서도 물러나라고 했으니까요. 소련-중국 공산화에 대응할 거점 세력을 키우려고 했는데 이승만은 너무 답이 없었던 거에요. 그리고 70년대까지 한국의 경제력이 북한보다 못 했다고 하니, 김일성과 비교해도 더 훌륭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단지 권력욕이 쩔었고 미국에서 공부해서 표면적으로나마 민주주의를 답습한 것일 뿐. 솔직히 반공도 공산화 되면 김일성에게 밀려나니까 죽어라고 반공을 부르짖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친일파들 등용하고 나라 내에서 일으켰던 갖은 학살 사건을 보면 애국보다는 그냥 권력을 쥐는 생각밖에 없던 것 같더군요. 6.25때도 여차하면 일본으로 튀어서 임시정부를 이끌 계획도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시 상해 임시정부와 관련한 이승만의 행적을 보면 그것도 오래 못가서 그냥 다 포기하고 미국에 귀화했을 법한 인물이라.
어쨌든 이승만은 막 주권을 되찾은 나라에는 독과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북한한테서 대한민국을 지킨 건 솔직히 미군과 유엔군이지 이승만이 아니에요. 이승만이 제대로 했다면 휴전 협상 때 한국이 협상국 대표의 하나로 나왔겠지만, 오히려 배제되었잖아요. 전쟁 초기에도 서울 시민들에게 안전하다고 방송했지만 자기는 벌써 후방으로 도망쳤고, 그러다가 다리를 부순다고 피난민들을 폭격했고, 몇달 후 서울 수복 후에 돌아와서는 서울에 남았던 시민들을 공산당 부역자라며 탄압했던 인간이잖아요. 북한한테서 대한민국을 지킨 공이 조금이라도 있더라도 자국민을 농락하고 학살한 죄가 훨씬 거대해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외교력으로 미국을 끌어들였다는 것도 동의할 수가 없네요. 이승만이 미국을 딱히 끌여들이지 않았어도 미국은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점령군'으로써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게 이승만이 미국을 끌여들인 결과인가요? 이승만이 미국을 끌어들이지 않았어도 원래 들어올 거였단 겁니다. 오히려 이승만은 일제시대때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미국에서 얘기하고 다녔죠. (미국과 일본의 전쟁이 시작되어 미국과 일본의 사이가 틀어지자마자 절실한 독립운동가가 되었지만 말이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일제식민지배를 받았던 민족정서상 신탁통치라는 말에 굉장히 민감했던 시민들이 반탁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를 가장 반대했던 사람 중 한 명이 이승만입니다. 굉장히 친미적인 노선을 걷던 그가 반탁을 원했던 건 그의 권력욕때문이겠죠. 여하튼 우리나라는 정부가 세워지기 전에 신탁통치가 아닌 미군정에 의해서 지배... 받았다고 할 수 있고, 또 그로인해 친일파 청산은 꿈도 못꾸게 되었죠. 그리고 후에 한번의 기회가 더 있었지만 이승만이 손수 그 기회를 산산조각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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