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 그 점 때문에 오히려 연재를 꺼려했었어요. 댓글이 좋은 말만 달린다면 상관없지만 비판하는 분도 계실거고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독자분도 계실거라 생각하니까요. 문피아에 연재를 시작하고 나서야 댓글을 달아줄 정도의 관심만 보여주셔도 감지덕지라는 걸 알게 됐지만요. ㅎㅎ
저는 독자님들의 댓글과 상관없이 제 갈 길을 갈거예요. 입맛에 맞게 하기 위해 연재를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말이 안 되는 부분이나 오타지적은 환영하지만 제 작품에 누군가 개입하는 걸 달가워하지 않거든요. 작가부심 쩐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제가 만든 스토리와 인물들이고 저만이 만들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글이기에 제가 쓰고 싶은대로 쓸 겁니다.
목적에 맞게 가는게 좋겠죠. 많은 사람들이 봐주길 원하고 그래서 수익이 발생하길 원하믄 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야 겠고... 시간적여유도 있고 취미로 하고 당장은 수익이 필요 없다면 편하게 원하는걸 쓰는게 스트레스 안받고 좋겠지요.
집에서 눈치주고 가족에게 민폐을 끼치는 상황인데 태평스럽게 쓸 수는 없는 노릇 아닐까요. 각자 상황에 맞게 쓰시는게 좋을 듯해요. 취미로 쓰시는 거면 자기가 원하는걸 쓰시라고 말하고 싶고, 직업으로 생각한다면 많이 볼 수 있는 글을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물론 원하는데로 쓰면서도 마니 보는게 최고겠지만 그정도 역량이 되려면 천재 수준은 돼야하니...)
저는 제가 짜놓은 판대로 따라가는 편입니다만 쓰다보면 처음 짠 플롯이나 인물 설정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특히 장편에서는 더욱 그렇고요. 중심을 굳건히 세우되 탄력적으로 집필하는 요령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는 독자분께서 스토리에 대해 감 내놔라 배 내놔라 식으로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신 분이 없었습니다. 지금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작품 말고 다른 작품에서 말이지요. 지금 당장 답답하더라도 후에 멋진 스토리로 충분히 매력을 보여주시고 설득을 하신다면 나중엔 독자분들도 함께 즐기십니다. 쓰시는 데에도 한결 수월하고요.
오랫동안 웹소설 사이트에서 여러 작가님들을 봐왔습니다만 좋은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계신 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쓰시는 분이시더군요.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셨다면 손뫙님께서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화이팅입니다 ;D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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