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음... 제가 언제인가 요양원에 들어가서 죽는게 꿈꾸는 미래라고 하니까
친구가 비참하다고 말하더군요..
글쌔요... 물론 저는 병원에 여러번 입원도 하고 그래서 좀 갇힌듯 산다는게 어떤건지
알고있습니다. 그게 어떨때는 너무 괴롭기도 했죠...
하지만 세상에는 차선도 있고 한계도 있고 한계 내에서 최선이란것도 있고..
물론 행복하게 가족들과 마지막까지 살수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마음을 편하게 가져보세요.
그경우에는 가시는 분께서 어떤 성향인지를 몰라서...
제가 이거다라고 딱 말할수는 없겠지만.
어머님이 집에서 벽만 보고 계셔야 한다면
차라리 요양원에 가셔야 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는거고요.
주어진 한계내에서 꼭 차선이나 최선이나 둘이 아니더라도 무슨 나쁜것을 한것도 아닌이상..
너무 아프게 마음쓰지 마세요.
나중에라도 자주 찾아가시거나 하면 되고..
이럴때에 제가 이런말할건 아닙니다만..
저는 어머님이 살아계신게 너무 부럽네요... 제 입장에서는 그래요..
마음을 너무 무겁게 가지시진 마세요..
하신 선택이 어머님께 나쁘다고도 할수없는거라면 더더욱.
어쩔 수 없이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은 생기죠. 인생의 못이 박힌달까, 그거 좀 두고두고 되새기는 일이 꽤 생기더군요.
근데 제가 애를 기르다 보니까, 내 애가 아프면 나도 같이 심장 떨리고 잠 안오고 그렇게 되는데, 부모님 아프니까 몸의 반응이 좀...
애들 아플때만큼 그렇게까지는 안되더라구요.
그때는 그게 참 죄송스러웠는데, 몇년지나 애들이 대가리 굵었다고 말하고 행동하는것 보면 역시 자식이랑 부모랑은 그렇게 다를 수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마음이 아닌 그냥 몸의 반응만 따지면 자식은 어쩔 수 없이 자식일 뿐입니다.
효자효녀란건 참 너무 멀고 먼 경지였습니다 제게는요.
그렇게 스스로 자위하게 되더군요.
근데 그건 아셔야 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방송에 노출되는 "요양병원"과... 흔히 국가보조금 받으면서 콩나물 시루같은 "요양원"은 전혀 다른 곳이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요양원은 처치가 가능한 의사도 보통 많아야 2명이고 보통은 면허만 병원에 맡기는 형태의 1명이 보통입니다. 한마디로 의료적 처치는 전혀 없고, 무슨일만 생기면 보호자가 불려가야 합니다. 사실상 물건 맡기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전문요양보호사는 임금을 많이주는 큰병원같은곳을 선호하고, 이런 작고 흔한곳들은 대부분 요양보호사 학원에서 실습나오는 무급 보호사분들이 꽤 있습니다. 싸게 사람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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