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어떤 나라든지 그안에 살고있는 인간들을 안다면 적의는 좀처럼 안생기는거 같아요
왜냐면 같은 인간이니까...인간애가 흐르니까요...
그러니 사실 가보지도 않거나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을 싫어한다면..그것은 상대의 탓은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인류애라는게 신기하게 존재는 하는듯..
단지.. 인간이 군중이 되어서 집단을 형성하면...거기에서부터 좀 어둠이 생겨나는데..
문제는 평소에 어둠을 상식으로 인식하고 조심하게 되는냐인데..
사실 그것을 바라보지 않고 사는것이 인간에 가까운 삶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한사람의 인간이 주변의 현실을 다 알수도 없고..안다해도 그게 행복으로 이어진다고는
할수는 없기에..
단지 어른이 된다는건 ...
현실을 외면할수만은 없어서 좀 힘들기도 하네요.
그것을 말하는것도 고통스럽다는것에 대해서도.
자의든 타의든..
옛날에 미국 유학 할 시절의 얘깁니다.
고등학교까지는 영어가 안 되서;; 모든 수업을 중국, 일본, 멕시코,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듣다가 졸업을 했습니다.
기껏 해봐야 체육 같은 수업만 미국 애들하고 같이 들었죠... 쿨럭;;
그러다 다 대학 뿔뿔이 흩어지고, 저는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백인 친구 세 명이랑 한 학기를 같이 살게 됐는데
이때가 제 인생에서 거의 정점 찍었던 시기 같네요 ㅡ_ㅡ;;
진짜 무슨 영화처럼 엄청 재밌게 놀아서;; 걱정과 달리 미국야들 하고 사는 데 문제도 없었고...
주말이면 다 같이 차 끌고 나가서 밥 먹고, 놀러가고, 경기 구경 가고, 친구들 소개 받아서 놀고,
술은 그렇게 많이 안 먹었고, 파티라는 거창한 것도 거의 안 했지만 저희끼리 여행도 가고 정말 재밌게 놀았던 것 같네요 ㅎ
글 쓰신 분 말씀대로 미국 애들 전반적으로 친한 척이 쩝니다;;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애도 있지만, 같이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배울 점도 많고, 저도 애들한테 우리나라 문화 알리고 한국말 가르쳤네요 ㅋㅋㅋ
근데 무식하다는 말도 어느 정도 맞습니다. 대학 졸업한 애가 한국이란 나라 자체를 모르기도 하더군요;;
일본이나 중국과 착각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외국에 갔을 때 겪는 차별은 대개 인종차별이 아니라 언어차별이에요.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위축되고, 그러다 보면 남을 깔보는 경향이 있는 개념 없는 사람의 표적이 되기 싶습니다. 툭툭 건드리고 조롱해도 못 알아듣고 받아칠 수 없으니 무력해지고, 건드리는 쪽은 그런 표적을 자기보다 낮게 보고 가볍게 대하는 거지요. 거기다 '깡'이 없어서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행동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더 악화되는 거구요. 피부 색깔이 문제가 아니라, 말을 못해 우습게 보이는 게 문제인데, 이걸 대개 인종차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뇨, 인종차별이 아니에요. 말씀 그대로 언어차별, 영어차별입니다. 동양인이 영어를 잘 하는데도 차별한다면 그때 인종차별이 성립하지요. 그런 인종차별이 아예 없다는 건 아니지만, 이미 적은대로 차별의 대부분은 언어차별이라는 말입니다.
어느 나라에 가서 단기간 지내는 게 아니라 자리잡고 살려면 그 나라 말을 배우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동양인이 아예 영어를 배우지 못하는 환경이라는 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영어 학교가 많고(영주권자 대상),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통번역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 있고, 이민자 출신 지역이 많이 사는 지역은 관공서에서 주요 안내문을 영어 외 여러 언어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호주는 다문화 국가입니다. 여러 인종이 섞여 살다 보니 그에 따른 차별이나 불화가 없는 것도 아니고, 가끔 방송에 나와 논란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회적으로 차별에 민감하고 터부시 합니다. 통통배함장님이 차별을 겪었고 호주에서 좋은 경험을 하지 않았다는 건 부인하지 않으나, 호주가 동양인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는 건 심한 일반화의 예라 보고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같이 영어 못하는 백인(객관적으로 저보다 못하는 독일인)이 말하면 그래도 들어는 주던데, 동양인한테만 그러는 게 인종차별이 아니라 언어차별이라구요???
그래서 제가 영어를 엄청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미국가서 느낀건 제가 하는 말도 뜻이 다 통하고 세련되지만 않았을뿐 하자 없는 영어란 사실......
그냥 걔들은 동양인이 어설픈 영어하면 무시해야한다는 사실이 무의식중에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 물론 성급한 일반화죠. 저는 멜번에 있었고, 거길 벗어난 적이 별로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설마 제 글을 읽고 모든 호주 도시의 모든 호주인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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