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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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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무협을 예로 들어줬으면 이해가 더 쉬웠을 듯요. 장르판 글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한두가지 기준으로 판단내리기는 조금 조심스러워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문피아에 올려진 이런글 저런글들 보다보면 수준이나 노리는 바가 천차만별인지라 모자라는 부분만 가지고 평가하는 건 좀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왠만큼 글을 쓴 작가의 글이라면 가령 문장력을 버리는 대신 글의 속도감과 직관성을 올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단점과 장점을 하나 둘씩은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작연란의 분이라면 준 프로내지 출판작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예 못쓰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테고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라면 너그럽게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요. 아쉬운 부분을 가지고 독자가 비평적인 견지를 가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론화 시키는 것에도 좋게 생각합니다. 거기에 창작자에 대한 배려가 조금만 더 있다면 분명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글공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의견입니다.
전공 때문에 현대소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일단 많이 읽은 만큼, 어떤 게 수준높은 소설이고 아니고를 대강 구분지을만한 눈은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필력이 좋아진 건 아니지만요.
여담이지만 저는 판타지를 좋아하는데요,
문피아에서 쓰는 글도 판타지입니다.
다른 건 다 떠나서 위에 열거하신 교과서에 실릴 만큼 뛰어난 수작들처럼
글을 쓰려고 하면 저 자신이 역량이 되지 않아 쓰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장르소설의 특성 상 가볍고 읽기 쉬운 글을 쓰기 위해
알면서도 좀 더 자신을 내려놓고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퀄리티 있게 쓰면 독자님들이 더 안 봅니다. 장르소설은 위에 열거한 작품처럼 수업시간에 분석하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간 남을 때 여가로 보는 것이라글이 조금만 골치 아프면 바로 외면 당합니다.
퀄리티와 흥미 이 두 개의 사이를 잘 조율해야겠지만, 대부분의 장르소설가들은 상업작가입니다. 장르소설가가 퀄리티 있게 쓰려면 저분들 처럼 2~3년에 1권 씩 쓰면 되는데 독자님들이 그걸 원하지도 않을 뿐더러 작가도 먹고 사는 데도 지장이 생기겠죠.
또한 독자님들이 대세물만 보시는데 작가가 안 봐주는 글 계속 쓸 수도 없죠. 순수문학하는 사람들도 아닌데요.
그냥 개인적으로 재미 있는 것을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쎄요..고등학생교과서에 저런 글이 실린다고 그런 글을 분석하고 커왔다는 건 좀 동의하기 어렵네요..선생님이 어디가 어떻다라고소설의 의미를 말해주면 그게 왜 그런가 스스로 생각하는 수준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괜히 주입식 교육이라 말 많은 게 아니니까요. 그저 가르치는 사람이 그렇다하니까 그렇게 문제를 푸는거지, 왜 이런 의미인지 찾아보고 하는 학생들이 더 드물지 않을까요? 교과서에 있다고 저걸 다 읽어본 학생들은 거의 없을텐데..저 중에 수능에 자주 나오는 소설위주로 문제유형에 따라 문제풀이를 위해 공부를 하는 게 한국학생들이지, 정말로 소설자체를 공부하는 게 아니니까요. 애초에 한국은 수능문제를 잘맞추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게 목적이지, 정말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그렇게 공부한 사람들이 교과서에 나온 글을 분석할 수준이 된다는 것에도 큰 의문이 들구요. 오히려 수능문제유형을 더 잘맞출 것 같네요.
과연 학생들이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을 지 의문이 드는데요? 고등학교, 심하면 중학교 때부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어떻게 하면 안 들키고 잠잘까를 고민합니다.
인터넷 유머 게시판을 뒤져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만.
그리고 작가분들도 그런 세월을 보내왔겠지요. 일부 대한민국 4퍼센트, 1등급에 드는 학생이었던 작가분들을 제외하고요.
그래도 작가분들은 수준이 높건 낮건 무조건 위를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판타지, 무협 작가분들이라고 무조건 낮추어 보시는 것은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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