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기일은 아세요? 이순신 장군 돌아가신 날은요? 국기는 국경일에 거는거지 위인이 사형선고 받았다고 거는 날 아닙니다. 누구 사형선고일은 걸고 누군 안걸고 하면 형평성 안맞잖아요. 그렇다고 뭐 추모하거나 기념할 날 다 걸자니 365일 안걸릴 때가 없겠죠.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폄하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국기를 걸려면 그에 걸맞는 이유와 합리성이 있어야 합니다.
안중근의사 사형선고일과 발렌타인데이가 무슨 상관이며,
안중근의사 사형선고일에 반드시 태극기를 계양할 필요는 없죠.
물론 그 뜻을 기리며 각자의 생각에 따라 태극기를 달 수는 있지만
사형집행일도 아니고 선고일에 태극기 계양을 권장할 만한 타당성이 떨어지잖습니까?
더군다나 초콜렛 먹는거랑 무슨 상관이라고;;;
누가 초콜렛 먹으면 안중근의사의 숭고한 뜻이 가려지기라도 하나요?
두 가지는 별개의 사안인데 연관성 있는 것처럼 글을 쓰셨네요.
지금 본문 보면 걸었냐고 물어보면서 거는 게 맞단 식으로 얘기하고 있잖아요. 누가 혼자 거는 걸로 뭐라합니까? 혼자 걸든 말든 남한테 강권하는 게 문제죠. 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없으면 제가 한글 못쓰고 있었겠지만 사형선고일에 국기 안건다고 해서 제가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모른채로 산다는 반증이라도 됩니까? 정작 발렌타인데이가 사형 선고일이라고 난리치는 사람중에 안중근 의사 생몰년월일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게 한심한거죠.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애국코스프레로 지우려 한다는게 말입니다.
요새 젊은 솔로들 보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라고 설치고 다니는 거 보니 꼴보기 싫어서요. 막상 그러는 사람들 중에 히로부미 저격한 날도 모르는 또라이들이 대다수니까요. 그리 철저히 기념할거면 안중근의사 태어난 날부터 죽은날까지도 기억할 것이지, 괜히 발렌타인데이 트집잡고 난리치는 거 보면 속된 말로 철이 없어보입니다. 일관성없이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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