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불합리한 일들은 많아도 아주 많아요. 제 예를 들면 군생활중에 이유없이 갈구는 고참 있습니다. 뭔 이유라도 있다면 모를까. 아무 이유 없이 그런 사람들 있습니다. 당시 26개월 근무였고, 7달 앞선 선임병이었기 때문에 상당기간 같이 있었지만 참 힘들었더랬죠. 그래도 총 안 쐈습니다. 제가 서울출생인데 부대엔 경상도가 대부분이었고, 서울출신 아주 심하게 갈구더군요. 뭣 듣도 보도 못한 욕도 많이 하고 말이죠.
아무튼 억울한 일로 총을 쏜다는건 다른 모든 이유를 덮을 만큼의 큰 잘못입니다. 물론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괴롭힘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그런 상황을 방치한 책임이 다수에게 있겠지요. 제가 다시 군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냥 마냥 참지 않을 텐데, 어린 나이엔 그런 용기도 내기 어려운게 현실이죠. 심성이 여린 사람들은 군입대를 미뤄서라도 사회생활을 좀 하고 가는게 좋을겁니다.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지게 되니 말이죠.
유약하게 자라서 대인관계 원만하지 못한건 죄가 아닙니다만, 면제가 아니어서 입대를 해야 한다면 약간의 적응이 가능한 상태에서 입대하는게 좋다고 보는 것이죠. 사회생활 좀 하고 온 경우와 그냥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입대한 경우와 정말 군생활 천지차이죠.
아무래도 군대 가서 사람이 달라진다라고 막연하게만 말할게 아니라 가족들이 잘 살펴서 사회생활좀 시키고 들어갈 수 있게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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