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지금처럼 편당 과금만 해도 충분히 살아남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결정 됩니다. 글을 보는 독자들은 대여점 수준의 비용을 원하지만 그건 솔직히 힘든 상황입니다.
한권에 800원에 보던 게 지금은 1600원 정도가 되었으니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기타 다른 사항을 생각해보면 권당 그리 비싼 가격으로 올라간 게 아닙니다.(1권 무료와 글자수 대비 가격책정을 놓고 본다면 권당 2500이 아니라 1500~2000원대로 싸질 수도 있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니 대여비도 이제는 1000원 정도가 형성이 될 텐데... 그나마 편당과금은 당장 수년 내로는 올리지는 않겠죠. 반발이 심할 테니까요. 그렇게 따지면 집앞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과 5분 거리의 마트를 이용하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전 3분 거리의 마트도 귀찮아서 코앞 편의점을 이용하는데... 좀 비싸도 그냥 사고 맙니다.
그만큼 편의를 위해 몇 백원 정도는 감내하는 거죠. 소설도 이미 상품입니다. 집에서 편하게 구입해서 볼 수 있는 대신 몇 백원 더 쓰는거에 아까워 할 거 같으면 그냥 대여점을 이용해야지요. 어차피 어떤 쪽으로 흐르든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없습니다.
다만, 편당 100원의 과금이 무너지면 작가들에게 상당히 큰 타격이 될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액제라든지, 더 싸게 보는 건 막아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이건, 인세를 얼마나 받게 되는지 너무 잘 아는 처지이기에 말씀드릴 수가 있는 겁니다. 솔직히 전 글만 계속 쓰면 크게 욕심도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글이라는 게 언제든, 누구에게나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아도 전 만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싸지게 되면 그마저도 힘들어지게 되니 오히려 좋지 않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