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체역사 소설과 무협의 차이점은, 대체역사는 가급적 역사를 기반으로 비튼다면
무협은 그냥 그런 배경 느낌만 차용한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땅콩, 낙화생이 명 말엽정도에 중국에 있었고 우리나라에 전달된게 청대라니까...
땅콩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설정을 비틀었을지도.
아니면... ㅋㅋ
중원인들이 경공으로 시베리아 반도 건너서 아메리카 대륙 가서 전사 야만 부족에게 받아왔을 수도 있고...
김용 님이 쓰신 건 대체역사 소설이지만.
무협 타이틀 달 고 쓰는 건, 대부분 거기서 파생된 중원이라는 세계만 빌려온 동양풍 판타지니까여.
소설이라는 게 실제를 그대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서 온갖 틈(오류)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작가가 뭘 몰라서 반대되는 지식을 소설에서 써 넣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뭘 모르는 독자라면 그냥 넘어갈 텐데, 뭘 아는 독자라면 머리 속에서 논쟁이 일어나게 되죠.
'그게 아닌데....'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최현우 작가가 쓴 [학사검전]에는 장원급제해서 한림원에 들어간 학사가 태자의 취미인 재미있는 이야기-무림편을 만들기 위해서 동원됩니다. 그러면서 궁을 지키는 시위 등이 이 학사를 얕잡아보는 식의 설정이 나오지요. 학사가 뭔지 모르는 독자는 이런 설정을 보고 그냥 넘어갔을 겁니다. 그런데 학사가 뭔지 아는 독자가 보면, 이런 설정은 사실을 정반대로 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가 욕을 하게 됩니다... 학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소설을 썼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한 독자는 이런 불쾌함을 억지로 누르면서 계속 읽게 됩니다.... [학사검전]은 학사물 붐이 일어나도록 만든 작품입니다만, 이런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 [수퍼맨]과 [아이언맨]을 보면서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여러 가지 점을 생각하게 되면, 머리 속의 논쟁 때문에 불쾌해지게 됩니다. 영화를 계속 보고 싶다면, 머리 속의 논쟁을 하면 안 됩니다. 과학지식을 잠재우고, 그냥 영화 스토리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기에 땅콩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가지고 따지기 시작하면, 불쾌해져서 소설을 계속 읽을 수가 없죠. 오류를 발견하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나무 밭 옆에서 살아본 사람은 죽순이 자라 대나무처럼 키가 커져도 한동안은 말랑말랑하다는 것을 알겠지요. 방송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또는 대나무도 무우처럼 자를 수 있는 성능이 있다는 것을 과장하기 위해 다 자란 죽순을 자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순이 자란 대나무는 여름이 지나면서 점점 단단해지지만 자라난 첫 해에는 아무래도 좀더 잘 잘릴 것 같군요.
그러나 제 지인의 동생이 국가무형문화재 도검장인인데, 검도회 등을 찾아가 대나무 자르는 시범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거기서는 볏단을 자르는 것으로 압니다. 대나무까지 자르는 시범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류가 있다면 작가에게 댓글로 이부분 오류가 잇다고 수정 부탁하면 됨
근데 정담에 글 올려서 이러는건 좀 찌질해보임
대 놓고 소설 까는거보니 좀 배아프신듯????
제갈 짜장면 글 보시고 설정이 어쩌고 천마가 어쩌고 땅콩이 어쩌고 하시면요
반대로 난 이글 보고 드는 생각이
쪼잔하게 남글이 잘되니 배아픈갑다.
땅콩이 왜 ?? 그럼 지가 쓰던가..
남의 글이 좀 싹 좀 보이니깐.
존나 배아픈갑다 막 밟아서 없앨라고하는거로 보이네???
이야. 심성 참 더럽게 생겼나보다??
이런 생각이 드는건 어케 하실려고 하신데요 ???
문피아 가입한지 15년 넘은 독자로서 작가나 매니지먼트 쪽 입장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고 그냥 평범하게 회사 다니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작가분들 글이 잘되도 축하해줄 일만 있지 배아플 일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무료 1위하고 있는 글이 조회수 몇백따리 글도 잘 없는 정담 글로 기스나 납니까? 표절 같은 걸로 아예 보내버릴 수 있으면 모를까 사실상 아무 영향을 줄 수가 없는데 무슨 어이없는 말씀을...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닌데 쪽지 보내는게 오히려 더 어색한데 안그러신가요? 저는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감성의 차이라고 생각하고요. 원래는 댓글을 달았다가 제 관점에서는 이해가 힘든 이유로 옹호하는 분들만 있어서 댓글 더 길어지면 남의 장사 방해하는 느낌이라 정담에 쓴건데 그게 찌질해보인다면 어쩌겠습니까. 다소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점 그냥 인정해야죠.
남이 그렇게 보인다는데 아니라고 해봤자 의미없죠. 사실 누가 동의해주는 사람 없나? 나만 이상한 사람이야? 싶어서 쓴 이유도 있긴 하니까요. 비록 소시민적일지라도 굉장히 평범하고 납득가능한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그렇게 거창하고 어이없는 이유를 갖다붙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솔직히 좀 신기하기까지 한 생각이네요.
대충 보고 대충 댓글 다실 권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곤 하지만…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는 소설 자체가 고증에 신경쓰지 않는 티를 내준다면 독자도 덜 신경쓰게 된다는 겁니다. 시티헌터가 100t짜리 망치를 맞거나 톰과 제리가 허공을 한참 밟으며 달려가도 물리법칙 따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김전일이나 H2에 그런 장면이 나와도 될까요?
무협은 개그만화 정도는 아니라도 물리법칙적 고증은 좀 덜 신경써도 이해해주는 장르이긴 합니다. 그에 비해 역사적인 고증은 일률적이진 않고 실존인물이나 역사가 소설 내에 어느 정도 소개되느냐에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악비가 스토리의 반전을 준다거나 하는 중요한 이유도 없이 악인으로 나오거나 하면 좀 곤란하겠죠.
이미 몇번째 얘기하지만 ‘원나라가 아직 발호하기 이전 시대이기에 소면은 이 무협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놓고 나오는 소설에서 다음 장면엔 청나라쯤 가서야 들어왔던 땅콩이 등장한다는 점, 그 모순 때문에 위화감이 느껴졌다고 하는 겁니다. 무슨 모든 무협에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야 하며 최소 석사 학위는 필요하다는 식으로 주장한게 아니고요.
역시 위에서 말했지만 댓글은 이미 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피드백이 있을 때까지 끈질기게 계속 달아버리면 제가 더 악플러가 되는건데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여기 글쓰는게 뭐 얼마나 여론 몰이가 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조회수부터가 바닥이고 애초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기대도 안했습니다 소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정도의 생각은 했지만.
그리고 의도하신 바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작가와 생각이 다른 주제의 글은 무조건 올리지 말라는 글 밖에 되지 않아요. 작가들이 다 절대진리도 아니고 작가들끼리도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는데 이건 뭐 어쩌라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이미 생각난 주제에 대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뭐 제갈짜장이 연재를 끝낼 때까지 기다리기라도 해야합니까? 제가 그런 부자유를 겪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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