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그중에 자신의 마음에드는걸 찾는건 정말 힘들죠. 그래서 작품소개라거나 리뷰같은걸 보는거죠. 뭐 진흙속의 진주찾는걸 좋아하시는분들도 더러 계시죠. 음악쪽에서 인디음악 좋아하시는분들이 그렇죠. 선택은 언제나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글을 내놓고 유료전환했을때 그동안의 독자들이 다 떨어져 나가는걸 감수해야하고 또한 연중하면 차기작의 인기도에 지대한 영향을 주죠.
그리고 지뢰작은 취향문제도 있고 첫부분만을 잘쓰는 작가일수도 있으니까요. 이건 정말 어쩔수없습니다. 재미없으니 환불해주세요는 무리한 요구죠 ㅋ
그나저나 서로 일방적인 주장만 하는 것 같아보이고, 작가가 변명을 하던 말던, 독자가 말을 하던 말던 서로 쌍방간 아무런 확인도, 문제제기도, 토론도 논의도 화합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참으로 답답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일부 작품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특히 연재 중단에 대한 글들이 많았는데, 그 글들의 취지도 알았고, 저도 반성합니다.
그러나, 연재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독자의 목이지, 작가가 강요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그저 선택을 받는 존재, 불러주기 전 까지는 이름 없는 꽃에 불과한, 꺾이면 꺾이는 들 풀 같은 존재입니다.
자신의 선택의 책임은 1차적으로 자신에게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자신의 잘못보다는 남의 잘못을 탓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선택을 강요 한 적도 없고, 이상하다 싶으면, 얼마든 사람들이 발을 끊습니다.
그러나 지금 것 보던 것이 아까워서 보고 있다는 말을 한다면, 그래도 그렇게 아까울 정도의 필력이 있었기에 아직도 하차 하지 못할 만큼 끌고가고 있다는 겁니다.
모든 것에 만족하는 사람 따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공자도 반찬투정을 했다고 합니다.
만족을 못하니 사람이고, 좋은 작품도 어느 순간 만족스럽지 않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계속 보고 있는것...
그것은 그럼 작가의 잘못일까요?
독자들은 댓글이나 항의 쪽지로작가측에도 양질의 작품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물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변명도 없고, 그냥 스케쥴에 마추어 다른 사람들 무시하고 글 쓰고...
그렇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행위는 누적되고 명성이 되고 그 사람의 이름값이 되는데, 누가 그걸 좋다고 그러고 있겠습니까?
솔직히 댓글에 '아 여기까지 보고 하차합니다.'
그러면 동반 하차하는 사람이라도 생길까봐 전전긍긍하고 이 뒤부터 재미있다고 변명하고, 충격먹어서 글도 제대로 못쓰고, 리뉴얼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게 작가입니다.
하아...
독자는 작가 한명을 상대하지만, 작가는 독자 여럿을 상대합니다.(아닌 분도 있습니다. 주륵 ㅠ)
혼자서 다굴을 당하니, 정말 신이라도 되어야 독자분들을 만족시킬 텐데..
이렇게 만족을 시키지 못하는 것을 보니, 작가는 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신이라 지칭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유료연재 지연에 대해서는 문피아 나름의 처벌 혹은 대처법을 강구하고 있고, 현제로서는 지급 정지 및 전화 독촉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 점에 대해서는 작가의 귀책사유가 인정되고,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연재주기를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이나 계약을 떠나 도의적으로도 책임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도 가끔은 연재 주기를 지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마감 앞두고 이렇게 하면서 시간 보내듯이요.
여하튼, 그런 점에 대해서 화가 나신건 대표도 아니고, 제가 한 것도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 어떤 불의의 사고가 나서 연재를 중단할지, 아니면 개인적인 슬럼프나, 아니면 정말 책임감이 없어지고 우울증이 생기기라도 해서 글을 연재하게 될지 스스로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 러, 나...
작가는 갑이 아니고
신이 아닙니다.
작가는, 특히 이런 일 없이 조용히 열심히 꾸준히 연재하시는 작가님들은...
그냥 같이 욕먹어가면서도 지금도 꾸준히 열심히 성실 연재 하시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인을 하면, 사람은 모두 잠정적 살인마이거나, 혹은 묶어서 '사람'이란 종족은 살인을 밥먹듯이 하는 파괴적인 종족이라고 하면 누가 좋겠습니까?
작가들도 일부 작가분들이 그렇고, 문피아 연재작 중에서도 일부 연재작이 문제가 있다는 소리는 저도 들었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 할 일은 아니지만, 제가 대신 사과하고 싶습니다.
작가는...
연약합니다...
작가도 사람입니다...
때로는 신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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