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가 저 정도죠. 문피아도 결국 중계인 혹은 백화점 사장 입장인 거고, 작가들은 백화점에 입점한 점주의 입장이기에 문피아가 그 모든 걸 책임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거기다 문피아가 연재한다고 계약금 주는 것도 아니라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도 마땅치 않고, 편당 100원의 소규모 계약이기 때문에 제약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죠.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원래 계약에 계약금이 걸리는 겁니다. 계약금이 없으니 상대를 제약할 방법이 결국 후속조치 뿐인 거죠. 권당으로 계약해서 계약금까지 오고가는 일반적인 오프라인 계약과는 다른 거죠. 이런 부분도 결국 e-북 활성화 초창기의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봅니다. 언젠가 문피아가 사이트가 더 커지고 자본금이 생겨서 계약금을 줄 수 있는 상황과 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좋은 작가들로 라인업을 갖춘다면 만화 '바쿠만'에서처럼 편집자나 혹은 관리해주는 인력이 달라 붙어서 더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까요? ㅇㅅㅇ;;;?
차기작을 계약하지 않는다는 말은 작가에게 꽤 무거운 조치입니다. 연중한 작가야 나름대로 사정이 있거나 막가는 거겠지만, 일반적으로 연재시장에서 문피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은데 이 시장을 포기하기란 작가에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문피아를 제외하고도 카카#, 네이# 등등도 많지만 그곳은 작가 개인이 접근이 안 됩니다. 사업자만 상대해줍니다. 또 에이전트와 계약을 했다고 해도 무단 연중을 하게되면 해당 사업자도 데미지를 크게 받게 되어 계약해지의 사유가 될 것입니다. 계약서에 다 있습니다. 손해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작가들끼리 모이고 소식통이 있듯 출판사도 비슷합니다. 소문 나면 작가도 곤란해집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이상 조치는 법치사회인 이상 불가능합니다. 그 이상으로 할 때 문피아가 악덕업체로 잘못 소문이 날 가능성이 거의 100%입니다. 일을 했는데 돈을 안 준다? 가만히 계시겠어요? 바로 노동청에 고발하실 것 아닙니까? 본인은 그렇게 할 것이면서 왜 문피아만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문피아가 잘 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더이상 어떻게 하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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