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386세대 이야기인데,
386에서 국개론이 나왔고,
386이 노통정권때 능력발휘할 기회를 잡았지만 병크를 많이 터뜨렸었었죠.
성장과 민주화에 전환기적 시점에서 성장의 과실을 맛보면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뜨겁게 표출한 세대였기에 기대가 큰 세대였었고, 기대에 못 미치는 역할을 했었기에 비판이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너무 빨리 전면에 등장해서 주도할려다 실패했고,
20대에 배운 사회저항방법을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도 써먹다 골룸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386세대 중 지금 빛보는 준수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결국은 빨리 딴 과실은 설익은게 많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민주화세대도 일부가 아닐지... 동참한 분들도 있고 확실히 영향이 있지만 참여안한 분들이 훨씬 많지 않나요? 그냥 지켜본 분들이 많을테니깐요.
음 그리고 20~30대인 분들 부모님과 경제/사회/시사쪽 이야기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대부분 시각차이랑 입장이 극명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뉴스에 나온걸 믿으려고 하는 경향이 크고 한번 고정관념이 박힌건 잘 안바뀌는게 많죠. 국산제품이 더 낫다. 등... 제 부모님과 주위 친구 부모님 이야기 들어보면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전 그래서 종편... 시사나 뉴스는 정말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tv조선, mbn 채널a 뉴스방송은 집에 같이 있을때는 보지 마시길 권하지만... 집에 오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떤 형태로건 일반화는 안 좋겠지만 솔직히 일리는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6.25 전후 복구 세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성장 후 과도기의 고통을 겪는 세대도 아니고 그 사이에 딱 껴서 꿀 빨았다고 하면 틀린 얘긴 아니라고 봅니다. (위아래의 다른 세대에 비해서)
거기에 IMF때 윗선들 줄줄이 박설나서 직급 무혈 입성 좀 편하게 한 것도 있고요.
부동산이나 주식이라는 개념이 막 잡혀가며 부동산&주식 등으로 졸부가 된 인원이 많은 세대이기도 하고 은행 금리가 10%에 약간 못 미치는지라 월급쟁이들도 저축으로 돈 모이는 재미가 가능했던 세대이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20대 후반의 남성 입장인 제 입장에선 그나마 가만히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요즘 애들 정신력이 어쩌고 편하고 자라서 애들이 어쩌고" 운운하기 시작하면 속으로 좀 갖잖게 보입니다. (그 얘길 전후 복구 세대가 하면 듣기 좋진 않아도 어느 정도 인정해줌)
386세대가 무슨 꿀 빨았다는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사회가 발전하니 그 전세대보다는 나았겠지만, 그 이후 세대는 386세대보다 상황이 나았어요. 다만 그 이후 세대는 경쟁이 더 심해졌다는 것 뿐이져.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서울대생은 직업 골라서 갈 수 있어요. 그리고 길 가다가 백골단 애들한테 아무 이유없이 얻어 터져 본적 있어요? 나는 있습니다. 내 유일한 문화 생활이 , 집에 tv가 없어서 삼류극장에서 영화 세편하는것 몇달에 한번 보는거였는데, 에로물 단속한다고 캄캄한 영화관에서 형사들한테 습격 받아 본적 있어요? 나는 있습니다. 월세 밀려서 주인아줌마 눈치 살살보는데, 동장이 찾아와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적십자 회비 내야된다고 몇달째 광분해서, 할 수 없이 주인아줌마한테 돈 빌려서 적십자 회비 내본 적 있어요? 나는 있습니다.
전 세대 갈등의 핵심은 '병림픽'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더 힘들었다. 내가 힘들었던거에 비하면 넌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더 힘들었다. 아니다 내가 더 힘들었다.
하는 누가누가 더 병신같았나, 혹은 병신인가를 인증하는 '병림픽' 이요.
누군가가 '나에 비하면 네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그 말을 들은 사람이 반발하고 싶어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본문 글쓴이가 말한 '50대는 꿀 빤 세대' 라는 말들은
50대에게 '우리가 네 나이땐... 그때에 비하면 너희는...' 이라는 말을 듣고 자라온
젊은이들의 반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갈등이란건 한쪽이 때리기만 해서 생기는게 아닙니다.
갈등은 맞던 쪽이 반격해야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그러한 반발이 옳다는 건 아닙니다만,
젊은이들이 그런 생각을 갖게되는 것도 이해는 가네요.
학번으로 80번대 대통령들이 박정희 유신 말년, 전두환/노태우 시절인데, 꿀빤 세대라는 소릴 다 듣네요. 학생운동 계보만 봐도, 더럽게 데모 많이 했죠. 군대는 어떤가요? 얼차레 무지 받고 3년 꽉 채운 세대아닌가요? 사회는 인신매매/ 연쇄살인범 나타나고. 과로로 젊은 직장인들이 퍽퍽 죽어나가기도 했죠. 비판을 할려면 제대로 사실비교를 해서 하는게 다음 세대가 할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뭐, 젊은 세대가 이전 기성세대를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뭔가 배우고 얻을 수 있다면 좋죠. 그저 비난만 하는 거라면 시간 낭비일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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