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엔띠님의 말 이전부터 국가는 만화에 대한 탄압을 해왔습니다. IMF가 아니라 경제 부흥 시기에도 만화책이 계속 생겼지만, 그에 대한 작품의 표현 규제는 상당했어요.
드라마 각시탈로 유명했던 원작 가시탈만 해도 실제 폭력적인 장면이 될 수 있는 컷은 전부 잘려 나가서 허공에다가 발길질하는 모습이 그려졌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펜을 꺾었던 작가님들이 무수히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제 인터넷 덕분에 만화가 상승세 같다... 고 다들 생각하시지만 정작 만화를 상업적으로 돈을 받으면서 정정 당당하게 팔아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웹툰 사이트는 아직까지 적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공짜를 바라는 마인드는 많고요.
정식 연재 만화를 유료 연재로 바꾼다는 작가의 말에 왜 공짜가 아니냐고 욕하던 분들은 아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 판매 부수 기준 97년 장점을 찍고, 대여점 시대를 연 다음 해부터 판매 부수가 40% 이상 줄었습니다. 책의 종류는 40% 이상 늘어났지만요. 일명 김XX님의 공장 만화가 판을 치기 시작했지요. 공장 만화를 제외한 일반 단행본 주간지만 놓고 본다면 80% 이상 판매량이 줄어들었습니다. 만화 산업이 죽은 결정적 이유이지요.
97년 이전에는 주간지조차 40~50만 부 이상 팔렸지만, 98년 이후에는 전권을 합쳐도 100만 부 이상 팔린 국내 작가의 청소년 만화책은 초대작을 제외하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폭력적인 표현 등에 대한 규제는 오히려 98년부터 많이 풀렸습니다. 규제 때문에 만화 산업이 죽었다고는 보기 힘들다고 봅니다. 대여점의 증가로 고급 작품에 대한 소비는 줄고, 반대로 일주일에 1-2권씩 단행본이 출판되는 저급 작품의 수요가 늘면서 결정적으로 만화 산업이 죽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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