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작품의 완결을 보장하는 것은 작가입니다. 해외에서도 작가 얼굴과 필명이 브랜드가 되는 이유는 작가 외에 그 누구도 작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작가들을 비판하는 글을 작가들이 활발하게 이용하는 게시판에 쓰겠다고 요구한 거라고 봅니다. 작가가 의무(?)를 저버린 것이니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걸 작가들이 주로 활동하는 게시판에 올리면 작가들의 게시판 활동 자체를 막는 결과로 이어지겠죠.
작가와 독자가 어우러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진 문피아에게 연담을 마비시킬 수 있는 요구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었을 겁니다.
문피아의 대응은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요구하는 쪽도 무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게시판활동 하면서 만난 독자들이 내 독자던 시절은 갔습니다. 이제 독자들도 다 같은 독자들이 아니라 유/무료독자들로 나뉘고, 작가들고 유/무료 작가들로 나뉩니다. 예전 그저 글올려주는것에 감사만 하던 시대가 아니죠. 그에 따라 게시판의 성향도 달라졌지만 예전과 같은 사용법은 그대롭니다.
작가가 마음대로 활동하게 놔둬라? 작가를 비판하면 게시판활동이 막힌다?
적의 적은 아군이라 했고, 경쟁자의 약점은 내 잇점이 되는 시대입니다 바야흐로. 아직도 예전 시절을 그리워하는 추억은 추억으로 묻으시고 이원적 활동을 선택한 문피아에 요구를 하셔야지 독자는 그대로 독자여야한다는 사고방식은 적어도 유료독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지는데 그걸 당연시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너무 작가편에 치우친 공대소년님의 주장일뿐입니다.
차라리 유료작가들의 홍보란과 무료작가들의 홍보란을 갈라서 관리하자면 이해가 됩니다만 있던대로 사용하자는 그냥 그전에 익숙한분들의 유/무료가 나뉘어진 지금 시점에서 타당성이 없습니다.
그대로 놔두라는게 아닙니다. 좋은 것은 놔두고 기능을 더하면 될 뿐입니다. 유료고 무료고 작가는 작가고 독자는 독자입니다. 연담처럼 기분 상하지 않게 어울릴 수 있는 게시판은 놔두고 유료 독자들의 권리를 위한 게시판을 놔달라는 요구를 해야했습니다. (그런 요구도 있었지만 묻혔죠) 사이트의 정체성은 문피아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어울림이라는 선택이 좋아서 문피아에 있는 거구요. 연담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독자 전체의 의견은 아닙니다. 우리가 의견을 냈으니 선택은 문피아가 하게 두고,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한 심판(?)을 하면 됩니다. 내가 돈 냈으니까 내 말대로 해야 돼! 라는 건 말도 안됩니다. 문피아도 더 이득이 되는 쪽으로 향하겠죠. 우리가 강요할 부분이 아닙니다. (물론 안이한 대응에 대해서는 지탄받아 마땅하지만요)
완결보장이 문피아의 의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문피아의 캐치프레이즈에 기반했기 때문입니다. 작가와 독자가 어울리기 위해서는 작가들이 의무를 지키게하여 독자들에게 신뢰받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구가 무리했다는 것은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본인의 권리를 지키기위해 올린 글을 납득할수없는 이유로 삭제당했습니다. 게시판 성격에 벗어나지도 않았구요. 단순히 작가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그런거라면 더더욱 따져야겠지요 연담은 독자와 작가의 공간이니깐요. 단순히 작가가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작가들이 불편할것같은 글을 삭제한다??
이 사건의 전말을 아시고 댓글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문제는 문피아의 행동이 몇몇 작가를 보호하고자 독자들을 근거없이 탄압했다는거죠. 유료연재휴재목록을 연담을 이용하는 작가들이 불편해하던가요? 역대급의 호응과 공감수를 받은글이었습니다. 댓글내용들도 호의적이었구요. 그런거 왜쓰냐는분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내용도 휴재작가들을 감정적으로 공격하는것이 아닌 근황만이라도 알려주세요 ㅠㅜ 수준이었습니다. 문제가 커진것은 이 글을 문피아측에서 문피아의 현재 시스템상 허용할수없다고 삭제를시켰고, 그 시스템이 무엇이길래 삭제했냐 클레임을 걸자 시스템의 정의를 회의후 알려주겠다 했습니다. 그말인즉슨 연담에서 글삭제를 당했거나 경고를 먹으신분들중 정확한 근거없이 피해를 입은분이 있을수도 있다는겁니다. 지금 싸움을 마치 독자대 작가인데 독자가 문피아를 압박하여 작가를 핍박한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지금 감상란 비평란도 예전엔 이렇지 않았죠. 예전에 작가에 대한 논란이 이뤄져서 그냥 부정적인 글은 규정으로 공지에 올려 원천봉쇄해버렸습니다. 그 당시 표절글 논란글에 운영진이 쉴드치기도 하고 작가가 감상글 적은사람을 고소한다느니 뭐라느니 한일이 있었죠. 그렇게해서 바꾼모습이 지금모습입니다. 비추천금지, 감상란인데 부정적 감상은 금지, 타사이트 글 감상금지 이번에는 독자가 휴재연재목록에 관한 정보도 연재한담에 글을 못올리게 하려고 했죠. 예전과 무료연재시절과는 다르게 유료연재로 충분히 독자가 작품에 대한 평을 할 권리가 있음에도 현재 문피아는 여전히 자기입맛대로만 게시판을 작가홍보란으로만 인식하는 수준입니다. 작가의 권리는 그리 중시하면서 조금 비판여론이 나오니까 공지에는 배려가 없다느니 날이 선다느니 하는데 먼저 독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존중도 존재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문피아 가입한지 6년쯤 된거같은데 갈수록 문피아의 이기적이고 추세를 반영하지못하는 느릿느릿한 모습에 오만정이 떨어지네요. 공대소년님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유료연재하는데도 준비중이다라는 말만 몇년은 나왔었죠. 게시판개편? 시스템개발? 이벤트? 지금도 이렇게 작가권리에만 보수적이고 옛날 운영만 봐도 신뢰도가 안가는데 운영자부터 바뀌지않는한 제대로된 문제해결은 영원히 어려울겁니다. 되더라도 그 전에 문피아가 망하는게 더 빠를거 같으니 지금 이대로 모습이 좋은 공대소년님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작가와 함께쓰는 공간을 독자 전용으로 하자는게 아닌데요... 단순히 편의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예로 드는건데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저도 작가가 휴재를 하고 그러는거 잘이해합니다. 뭐 글쓰다보면 잘안써질때도 있기마련이죠. 근데 이번에 그거가지고 독자가 살짝 부정적인 글 한두번 올리니 갑자기 게시판 규정들먹이면서 성격에 맞지않는다는 글이라며 삭제하고 건의게시판으로 옮기고 핫이슈로 옮기고 강호정담으로 옮기고 현재의 문피아는 작가의입장만 대변하는 이익단체일 뿐입니다. 심지어 그 휴재한연재목록이라는거 보면 딱히 작가에 대한 비방이 들어간것도 아니고 그냥 정리를 해놓았을뿐입니다. 연재한담은 분명히 연재와 관련된 글을 올리는 게시판으로 알고있는데 이후 올라온공지보니까 항의가 많으니 규정에는 맞지않으나 어쩔수없이 해줄게라는 투로 올렸던데요. 그게싫으면 이름을 작가한담이나 추천한담 홍보한담으로 바꾸면 될텐데 마찬가지로 감상란도 추천란으로 비평란도 비추천은 안되는 비평란으로 건의란도 무용지물란으로 유료QNA 공지에도 휴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올리시고 유료연재란도 휴재는 책임못지는 연재란으로 이름 바꾸면 될텐데 말입니다. 제제를 가한다고 해도 언제 되는지도 모릅니다-_-;;
문피아는 겉으로만 독자들과의 공간을 지키는것처럼 행동하죠. 정작 제대로 된 권리는 하나도 준적이 없으면서 공지로 배려가 부족하다면서 변명이라고 하고 앉았고요. 분명히 그많은 글을 읽었을텐데 아직도 예전운운하는거 보면 진보도 없고 악습을 관습으로 덮으려고 밖에 안보여요. 이렇게 연재한담의 작가와 독자의 공존의 기치가 무너졌는데 도대체 마음에 드는게 뭐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단순히 독자 편의가 문제가 되는게 아닙니다. 독자의 권리를 찾기위해서 독자와 함께쓰는 공간을 거의 작가 전용으로 (거의 소설 홍보글 추천글만 허용하는 현실) 운영하는게 싫을 뿐 입니다.
연담의 게시물 처리에 관해서는 확실히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도 옛날에 대판 싸웠던 적도 있으니까요. (지금은 적응했습니다만) 마천회님 말씀대로 연재한담은 작가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는 이동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제 설명이 모자랐던 것 같네요.작가와 독자가 함께 하는 게시판에서 부정적인 게시물이 보인다면, 결국 누군가는 갈 수 없는 게시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보통 작가죠. (독자가 잘못할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연재한담의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정의하지 않은 운영진의 잘못이겠습니다만, 저는 현재 연재한담의 그 방침이 부분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유배지로 가는 글의 기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만, 적어도 강호정담은 유배지도 아니고, 옮겨져온 글들을 보면 강호정담에 오는 것이 맞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연재한담이 공존을 기치로 하는 공간이 되려면, 서로 기분 좋은 글들로 구성이 되어야 합니다. 비평은 비평란에서 하면 되고, 휴재 목록은 사실 연재물 관련이라 공지대로라면 연재한담에 있는 것이 정당하지만, 독자마당인 강호정담에 있어서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연재한담의 운영은 분명 규정도 애매하고 멋대로 같지만, 의외로 일관성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래 사용하다보면 적응하게 되는데, 사실 오래 사용해서 적응해야만 한다는 부분부터 문제가 있기는 하죠.
하지만 어쨌든 연재한담이 작가든 독자든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장소이기를 바라고, 그것을 위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는 다른 장소에서 해도 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강호정담만 해도 소속부터가 독자마당이고, 우리들이 만들어가기에 따라서는 연재한담에서 원했던 그 모든 것을 얻을 수도 있는 공간이니까요.
그런데 좀 뜨거워진 분들이 연재한담을 마치 비평란처럼, 작가의 잘못을 고발하는 장소로 만들겠다는 기세라 저는 그것이 싫어 이렇게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연재한담은 켕기는 구석이 있는 작가는 갈 수 없는 곳이 되니까요. (물론 무의미해진 감상/비평란에 대해서는 분명 개선이 이루어져야겠지요.) 하루 종일 바깥에 있는라 모바일로 댓글을 달았더니 이래저래 설명이 조악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게 한 점 사과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되고 있는 게시판은 연재한담,강호정담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느껴지는 부분은 문의를 해도 건의를 해도 대응이 늦다는 거죠. 그리고 감상/비평란도 그렇구요. 운영이 잘 안되는 상황해서 독자의 입장이라면 방법 없습니다. 가장 활동적인곳에 글을 올릴수 밖에 없어요. 그래야 많이 보실테니까요. 나카브 님께서 정말 수고 많으 셨는데 그것도 참 안타 까운거라고 생각 합니다. 이정도의 유료 연재라면 작가님들이 유료 연재에서 나름 유료 독자를 끌수 있는경쟁을 할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구요. 생각하면 어떤피드백을 거쳐서 왔는지도 의문 이고요.. 현 상황에서는 그러려니 하는거죠. 좋아하는 작가님. 좋아하는 작품.. 문피아의 의미는 그것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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