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쎄요.
한신은 어차피 괴철이 아니더라도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유방같이 기반이 없이 맨주먹에서 일어난 창업군주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공신들입니다.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하고 힘으로 일어난 군주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 자신이 죽은 이후의 권력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문제이지요.
유방과 주원장처럼 건달에서 황제가 된 군주가 유독 공신을 숙청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황제가 되기 전부터 유력한 가문이었던 당나라나 송나라의 경우 공신들에 대한 숙청이 아주 적었지요.
후한을 세운 광무제의 경우에는 본래가 황족 출신이었기 때문에 더 적었고요.
한신을 단 한번에 숙청하지 못한 것은 그가 세운 공이 너무 크고 병사들 중에서 한신을 따르는 인물이 많았기 때문이지 절대 한신을 용서해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방은 건국 전에도 한신을 견제했었습니다. 정예부하를 거의 다 빼앗기도 했고 불가능한 임무를 주기도 했었지요.
한신이 죽는 과정을 보면 반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게 몰고 간 측면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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