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쎄요... 많은 사람들, 특히 국어 교사들이 말하는 '우리말의 표현을 온전히 영어로 옮기지 못해서 노벨 문학상을 받지 못한다'는 사고 방식이 바람직한지 건지 의문이 듭니다.
문장은 결국 문학의 일부일 뿐입니다. 표현이 아름다울수록 읽기 좋은 건 사실이나, '표현'만 좋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학적 표현만 뛰어나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노벨 문학상도 아니고요. 당시 시대상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작품 외적 요소를 제법 많이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우리말의 표현을 외국인에게 100% 전달하면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말합니다. 오로지 '문장'의 문제에만 치중하고 있지, 문장 이외에도 문학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에는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이래서야 '타이어만 잘 만들면 자동차도 잘 만든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굳이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배출해내야먄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가치 있습니다. 허나 노벨 문학상을 받고 싶다면, 문장 단위에만 집착하는 인식부터 버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무만 보고 숲을 안 보는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항상 그렇습니다. 작은 것에만 치중하느라 큰 것을 못 봐요. 혹은 너무나도 작은 의미에만 집중하고 크게 의미있는 것을 놓쳐요.
실제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뭔가를 최초로 발명했다. 우리나라 킹왕짱' 이런 걸 배워왔습니다. '금속활자 최초로 발명했다' 라든지. 하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은 그리 의미가 없습니다. 금속활자가 발명되서 책이 더 싸게 인쇄되고, 대중들에게 지식이 퍼져나가고, 똑똑해진 대중들이 정보를 독점해온 권력가들에게 대항해 좀 더 평등한 세상을 이룩하는 게 의미가 있죠.
그런 거 볼 때마다 굉장히 씁쓸해지더군요. 지금도 미시적인 부분, 혹은 허울 뿐인 타이틀에만 집중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 것도 그렇고.
번역이 잘 안되어 노벨문학상이 안나온다?
우리의 우수한 문자를 언어로 옮길 수 있을만큼 외국의 문자가 뛰어나지 않아서?
그렇다면 표현이라는 측면에서는 언어적 한계 때문에 외국이든 우리든 다 똑같은 선상일 텐데요?
솔직해 집시다. 일부 국어학자들의 비겁한 변명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더 뛰어난 문학작품을 내면 되는 게 아닐까요? 니탓을 하기 전에 앞서 내탓을 하는 것이 앞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데 더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식으로 표현탓만 하다가는 100년이 지나도 문학상 받기는 요원할 것으로 보이네요.
한글이 300년밖에 안된 언어라서 스마트폰이라고 그러시다가 갑자기 밑에서는 단어가 번역이 안 된다는 말을 하시고..
누가 보면 300년 이전에는 한국에서 중국어로 얘기한 줄 알겠습니다.
저는 '한글이 가장 우월하고 과학적인 언어다' 라는 명제 자체도 어느정도 일리는 있을 수 있지만 100% 사실이라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글은 한글이 300년도 안 됐다는 것을 근거로 그것과 관계가 없는 한국어가 가장 우수하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여기서 더 적자면 더 적을 수 있지만, 한글과 한국어는 같은게 아니라는 말의 연장선 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기 떄문에 그만하겠습니다.
영어권과 한국어권의 정서가 다릅니다.
먼저 언어자체에 높은말과 낮은말이 섞인 한국어가 극심하죠.
그리고 영어권사상과 한국어권사상이 전혀 달라서 같은 내용의 문자를 번역해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느낌을 살리지 못합니다.
아이 러브 유.
1. (난) 널 사랑해.
2.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3. 사랑해
아이 원트 유 (아이 니드 유)
1. (나는) 니가 필요해
2. (저는) 당신이 있어야 합니다.
3. 널 원해
==영어 울렁증이라서 철자는 패스==
그외에도 한국어로 쓰인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수 있는 영어권 인종이 드물죠.
반대로 영어권을 공부많이 한 (12년 의무교육) 한국사람들은 영어권 문장을 쉽게 이해하죠.
익숙함과 생소함이 번역본을 꺼리게 합니다.
한자어, 영어 등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서 쉽게 우리가 이해하지만, 반대로 상대편은 우리 한국어를 쉽게 받아들일수 없는것이죠.
노벨문학상에 한국인이 끼어서 해석해 주지 않는 이상에는 한국인이 노벨문학상 받기는 상당히 어려울것 같습니다.
--문장속에 느낌을 (한국어 정서 -> 영어정서) 제대로 번역해줄 사람이 거의 드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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