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 말이 맞습니다. 불법 다운로드는 근절까지는 아니여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고, 저작관 관리를 하는 작가분들의 작품은 아예 피합니다.
그렇기에, 대여점이 안나가는 것은 불법 다운로드보다는 다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출판시장의 질이 너무 낮아졌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양판소가 너무 많습니다. 오래 장르문학을 보면서 눈이 높아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책들은 조금 읽다가 오글거려서 손을 놓게 됩니다.
둘째로, e-book, 유료연재의 활성화로 대여점 이용자 수가 줄었습니다. 유료연재는 매일 올라오며, 편당 100원으로 하루 보통 1000원 이하로 빠져나가 지출을 실감하기 어려워 구매할 때 부담감도 적고 무엇보다 재밌습니다. 또한 작가들 입장에서도 출판을 해서 얻는 것은 출판 작가라는 이름뿐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출판에 큰 매리트가 없어져 출판시장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셋째로, 세대가 달라졌습니다. PC문화가 발달하고 하면서 글 말고도 한참 더 재미있는 즐길거리(아이들 입장에서)가 많아졌습니다. 만화, 게임들은 대부분 무료로 즐길 수 있고(만화의 경우는 물건너 작품들이라 저작권 단속이 심하지 않아서 인것도 있습니다만..) 그림, 영상으로 되어있기에 자극적이고, 생각 안하며 쉽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렇기에 글은 더 이상 10대에게 메리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유료연재의 활성화로 소설읽기는 돈이 드는 취미가 됐습니다. 물론 이게 다른 취미들에 비해 많은 돈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건 돈이 든다는 것입니다. 문피아의 경우 소설 한 작품을 보는데 일일연재면 월 3000원, 새로 작품을 찾아서 보면 한 번에 만 원 이상이 들고 하니 월 2-3만원이 들고, 조아라는 월 15000꼴이 듭니다. 보통 10대들 용돈이면 만~5만, 많으면 10만 원 정도입니다. 이런 자금사정 내에서 그 정도 돈을 매월 취미로 쓴다는 건 분명 큰 부담입니다. 물론 소설구매를 가장 우선순위로 둔다면 부담할만한 돈이긴 합니다만, 보통은 간식비, 게임, 다른 기호품들을 우선시하게 되지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10대들의 장르시장 유입은 현저히 감소하게 되었고(이는 유료연재의 경우에도 같습니다. 문피아의 10대 수는 3%정도도 안될것입니다.), 이는 대여점의 소비자층 감소로 당연히 매출하향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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