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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12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4.08.10 13:37
    No. 1

    좋은 사람이 고참이면, 후임들이 대들어요.
    내 경우를 말해보면, 내 고참으로 사회에서 친한선배나 형한테 말하듯이
    부대 간부나 고참들에게 말하는 고참이 있었어요.
    '그랬어''저랬어' 이런 말투를 상사나 중대장 병장들한테, 이등병때부터
    이런말을 해서 초기에는 많이 맞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다들 그러려니
    생각한 상태 였습니다.
    문제는 내 후임들이 내가 욕도 안하고 구타도 안하니까, 이 고참 흉내를
    내서 다/나/까로 끝나는 말을 하지 않고 나에게 반말투로 말을 하기 시작하고,
    물론 다른 고참한테는 다/나/까로 끝나는 말을 했지요.
    그래서 몇번 참다가 나도 폭행을 한번하니까 다/나/까로 끝나면서 말을 듣데요.
    이런 경우 여러번 봤습니다. 사람이 좋으면 기어올라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14.08.10 13:41
    No. 2

    제 고참이었던 사람은 무조건 사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적정선은 지키면서 시킬 것은 시키고 따끔하게 훈계를 할 때는 훈계를
    하면서도 전반적으로 군생활을 잘 해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조건 잘해주면 솔직히 사람들은 기어오르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어느정도 선을 지키면서 잘해주니 괜찮은 고참이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4.08.10 13:45
    No. 3

    참 그래야 하는데, 그걸 내가 잘 못한면이 있어요. 훈계할 때 훈계해야 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4.08.10 13:44
    No. 4

    참 그 고참 지금도 생각나는데, 맞고 때리면서 정든다고, 상사나 중대장하고는 친형이나
    친동생처럼 지냈다니까요. 현황이나 내무반장 지시도 안듣고, 그냥 산에 가서 도라지나
    나물캐와서 상사나 중대장한테 주고는 자기들끼리 어울려서 낄낄대고 즐거워 했다니까요.
    같은 반말이라도 어감이란게 있어서, 부대간부들도 자기들한테 게길려고 저러는게 아니고,
    원해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다하고 생각해 버리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8.10 15:01
    No. 5

    시스템적인 부분이 필요하죠. 고참의 개인적인 성향에 맡기기엔 너무 단편적인 접근이고 서로의 규범을 명확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8.10 16:55
    No. 6

    시스템도 중요하고 사병들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일선 지휘관과 간부들의 관심과 노력이니다.아무리 위에서 폭력근절을 외쳐봤자 병사들은 피부에 와닫지 않습니다. 근절방법은 간단합니다. 중대장과 주임원사들이 철저하게 관리한다면 부조리는 생겨날수가 없어요. 병사들이 가혹행위를 하는데 중대장이 모른다는건 있을수없죠. 직속지휘관의 마인드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4.08.10 20:06
    No. 7

    이 나라는 장성부터 시작해서 일선 중대장, 부사관들까지 전부 폭력으로 위계질서가 서 있습니다. 병사들만 괜히 폭력이 난무하는게 아니에요. 지들이 하는 게 전부 병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거죠. 병들 간 폭행은 부사관들 간 폭행에 비하면 새발에 피입니다. 옛날엔 정말 맞아죽은 사람 숱했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8.10 21:03
    No. 8

    하긴 현역시절 부대에서 힘없는 소대장 괴롭히는 장교들이 참 많았죠. 그런거 보면 스스로를 다스리지도 못하는데 병사들을 단속한다는것도 공허한 일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4.08.10 18:03
    No. 9

    음...
    욕과 폭력이 필요한 경우는 선임이 선임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경우입니다.
    사회든 군대든 뛰어난 면을 보이면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따르죠.

    뭐 일종의 리더형 인간들을 보면 상당히 열린사고로 추진력이 좋죠.
    어지간한 타인의 실수를 가지고 질타하는 일이 없이 좋게 잘 이끌어갑니다.

    사실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진 사람은 소수입니다.
    하지만 군 시스템이 그냥 짬밥만 채우면 계급장이 올라가죠.
    즉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아무런 교육도 없이 그냥 상급자가 된다는거죠.
    리더형 자질을 타고나지 못했다면 후천적 교육으로라도 가공을 해야하는데 그게 없달까요?

    리더형 자질을 타고난 사람들을 보면 아랫사람을 더 위로 끌어올립니다.
    반면 리더형 자질이 없는 사람들은 아랫사람이 올라오지 못하게 찍어 누르죠.
    대부분의 사람은 리더로서 자질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서 계급장으로 찍어 누르는게 유행할 수밖에요.

    뭐 이런 리더로서의 자질같은건 사실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기도 합니다.
    간단히 학교 선생님들을 봐도 사람을 다루는 측면에서 스킬을 배웁니다.
    하지만 선생이라는 권력을 사용하지 않고서 학생들을 잘 다루는 선생님은 극소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HolyGrou..
    작성일
    14.08.11 00:35
    No. 10

    어디까지나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말이죠. 우리나라 군대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모인 강제성을 지닌 집단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려하는데 있어 강제성을 상실하면 통솔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거기다 그에 걸맞는 교육을 하는데 있어 군생활 기간이 너무 짧죠. 선임다운 선임을 보여주고 리더쉽을 키운다? 말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기에 강제성을 띄게 되는건데 문제는 이 강제성으로 인해 생긴 힘이 남용되기 때문 문제가 되는겁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리더의 종류에도 여러가집니다. 억압하거나 혹은 착취, 갈굼을 통해 이끌어 나가는 리더등 여러가지죠. 방금 님이 언급하신건 그중 한 부류이며 소수입니다.
    소수가 될 수 밖에 없는건, 타인을 포용하고 이끌어 더 위로 끌어올리는 건 다른 방법보다 훨씬 힘들고 오래걸리는 일입니다. 때문에 더 힘들고 괴로운 가시밭길이니 더 적은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4.08.11 01:30
    No. 11

    흠... 일단 사회뿐만 아니라 군대도 통용이 됩니다.
    사회나 군대나 그런 사람은 소수죠.

    그런데 홀리그라운드님이 제 댓글을 어떻게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으나
    홀리그라운드님이 말하는 맥락이나 제가 말한 맥락이나 큰 줄기가 같습니다.

    선임다운 면모를 보여 주변을 따르게 할 자질이 있는 경우 문제되지 않는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계급장이라는 권력을 후임을 찍어 누른다.
    그러나 그런 자질을 갖춘 사람은 실제로 매우 적다.
    군대는 그런 자질을 후천적으로 기르려는 만들게 하려는 교육도 제대로 없다.
    사실 교육을 한다 해도 이게 쉽게 되는 성질이 아니다.(선생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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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말말말
    작성일
    14.08.11 00:58
    No. 12

    10년전에 군생활했는데도 저희부대에서는 구타가혹행위 전혀없었는데(욕이나 하는정도) 뿌리뽑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뽑을수잇다봅니다. 간부들만 마음먹으면 병사들 통제 어렵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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