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 이런말하는 사람 보면 반감생기던데...장르소설을 현실과 거의 비슷하게 쓸거면 대체 장르소설을 왜 쓰는건지.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너무 현실은 이런데, 이랬는데...라고 안갖다붙였으면 한다는.
현실적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현실적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거니까 말이죠. 얼불노가 제 취향이 전혀 아니라서 그런지 이런말 했다고 하니까 더 싫어지네요.
글구 강력한 마법이 있다고 무조건 병사를 모으지 않을까요? 그러면 맨오브스틸이나 기타 히어로물, 올해나온 고질라나 같은 영화에서 총들고 떼로 몰려가는 건 진짜 말도 안되는건데. 맨오브스틸보니 그냥 픽픽쓰러지고 헬기도 전투기도 아무 소용없는데 왜 보낼까요. 그냥 주인공만 싸우게 두지. 솔직히 따지고 들면 진짜 말 안되는거 많은데, 픽션이니 잼나게 즐기는 건데... 여튼 얼불노쓴 작가한 본문의 말은 솔직히 좀 짜증나네요.
동의합니다. 아무리 환상문학이라 한들 글의 기본은 독자를 '납득'시키는 것입니다. 픽션인데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셔야 할 문제입니다. 마법 하나로 만명을 죽인다고 그것을 독자로 하여금 끄덕이게 하는 글이 있는 반면, 조소를 날리고 고개를 젓게 하는 글이 있습니다. 현실성이 있냐 없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공상의 나래가 과한 설정이라도 독자가 '아하 그럴 수 있겠군.' 이라고 납득할 수 있게끔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면 인간 혼자 용 백마리를 때려 잡아도 상관 없습니다. 이 글에서 꼬집는 바는 이러한 기본적 문제를 무관심으로 일관한 채 '판타지니까 뭐든 되' 라는 합리화로 얼토당토 앉은 장면들을 구겨넣는 특정인들의 행태겠죠.
전 이 언행에는 동의하지 않네요. 미래사회에 대해서 우리가 쉽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아무도 미래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판타지세계에서 작가의 세계관을 존중하고, 그 작가의 세계관이 안좋으면 그 작품을 보지 않을 뿐. 그 작품을 비난할 이유는 없죠.
따지자면. 만 명을 죽이는 마법사가 있다고 해서 군대가 있을 필요가 없다는건 말이안되죠. 일단 현대사회만 보더라도 핵폭탄이 있는데도 인간이 있지 않습니까? 또한 만 명을 순식간에 죽이는 마법사라해도 생명이 있으니 한대를 맞아도 죽는단 뜻이되죠. 또한 만명을 죽이는 마법사가 있다면 그곳에는 마법이 있다는 이야기고. 그렇다면 군대 역시 마법을 조금이라도 익히고 있을 가능성이 되죠.
그리고 귀족사회 마구간 사회. 이런게 등장하는데. 결국 어떠합니까. 세계사를 보면. 세계는 혁명에 혁명을 거듭해서 민주화사회로 오지 않았습니까? 현재까지 계급이 있는곳도 있으며, 또한 계급사회가 채 10년도 유지가 안된곳도 있죠. 그렇다고 할 때. 귀족사회가 그만큼 강력하다. 이런 것은 말이 안됩니다. 강력한 귀족사회가 있고. 약한 귀족사회도 있던거죠.
그리고 마굿간 소년.소녀 이것도 좀 그렇네요.
인간사회인 이상. 우리가 어떤 사회의 회장이 된다고 해서. 모든 회장이 비서를 성희롱하는 것도 아니며. 모두가 비서에게 반말을 하지도 않습니다. 과거사회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직분을 알았을뿐. 인간과 인간사이의 친분은 어디서나 존재하며. 누군가가 누군가가에게 대우하는 것은 직분+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사이 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 작가가 개연성을 논하고. 허무맹랑한 작품을 비난하고 싶었다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인 글 내용을 볼 때. 이 작가가 자신의 높여진 입지를 생각해서. 남을 무시하면 자기가 높아질 것을 생각해서 이런 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글은. 정몽준 아들의 글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저 정몽준 아들이 아니라 정몽준이 한 경우겠죠. 그렇다고 그 글의 가치가 높아지진 않습니다.
본몬에서 나온 것은 어디까지나 예문이지, 그게 전부라는 것은 아닐 겁니다. 작가분이 하고 싶었던 말은 독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세계관을 짜야 한다는 것이지, 그런 예문에 든 사항만을 비판하고자 하시는 것이 아닐 겁니다. 요는 서로간의 상호작용이 잘 들어맞느냐 하는 것도 됩니다.
위의 같은 예시 상황도 추가적인 설명서술이 있어서 독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되는 것은 물론일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본문만의 상황만 떡하니 던져놓고 추가적인 납득갈만한 설명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면, 혹여 재밌어할지는 몰라도 개연성에서는 아무래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말로 작가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지례짐작하고 함부로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난보단 우선 그 진의가 무엇인지, 이 글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핵은 어디까지나 처음만들때 말고는 위력조절이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터지면노답인 무기이며 스스로의지가없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세계에 널리퍼진무깅이기도 하구요.
내가 쏴재끼면 저쪽도 쏘기때문에 조심하는거고 이걸 핵억제력이라고 부르죠.
핵 그 자체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발사권자의 의지에 따릅니다. 이 발사권자는 핵을 쏠 발사권을 가지고 있을뿐 핵의 위력을 일신에 지니고 있진 않죠.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
그런데 마법사는 어떤가요? 수십만을죽일마법부터 한사람을죽일마법까지 다양하죠. 게다가 스스로 의지를 가진 일인군대입니다. 이런 힘을 가졌는데 따까리노릇이나 하며 놀고있다?
핵무기와 비교한다는것자체가 어불성성입니다
조지 R 마틴옹이 인터뷰에서 말하고자 했던 건 아마 제 생각으로는 살아있는 글과 죽어있는 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핍진성과 개연성을 무시한 글은 캐릭터를 살아있게는 할수 있겠지만 그로서 글에서 묘사하려는 세계 자체는 죽은것이나 마찬가지지요. 이러한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이고 성향차이겠지만 조언 자체를 비난 하는 건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더욱이 조지 R 마틴옹은 글을 쓸때 세계관을 어마무시하게 중요시 하는 사람입니다. 캐릭터를 죽이더라도 세계관은 결코 수정하지 않는 주관이 뚜렷한 작가이자 오덕입니다. 그러니 너그럽게 이해합시다.
Commen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