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청해는 원래 티벳의 일부입니다. 청대까지도 그렇게 취급되었던 걸로 알고 있으니, 무협의 주된 배경이 되는 명대엔 틀림없는 외국이죠.
그 당시 이름은 AMDO 였고, 이 이름은 지금도 쓰이고 있는 걸로 압니다. 물론 청해성이라는 이름이 주로 쓰이지만요.
대충 가장 낮은 분지 지형도 백두산 정상만한 높이(...)고, 정말 높은 곳은 해발 5000m 까지 갑니다.
몇 명 사는 건 무리가 없지만, 몇몇 무협에 나오는 것처럼 수백 명 단위가 도관을 지어 생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사실 못할 건 없습니다. 따끈한 쌀밥에 고깃국 말고 풀 뜯어먹으면 가능하거든요.
아니면 염소를 길러서 자급자족하거나.(...)
하지만 일일이 따져보자면, 정말 말이 안 되는 건 곤륜파와 다른 문파 사람이 말이 통하는 현상이겠죠.(...)
왜냐면 당시의 AMDO, 그러니까 지금의 청해 지역에 사는 건 당시 기준으로 그냥 다른 말 쓰는 오랑캐였으니까요.
상대해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경우와는 다르죠.
아예 상관을 안한다면 모를 일이지만, 애초에 중원 무림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키워 파견하는 건데... 음모와 흉계가 난무하는, 한발 잘못디디면 목이 날아가는 세계에 말도 안통하는 놈을 파견할까요?
사실 무협에서 중국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을 다루는 것도 마뜩찮은 입장이지만(국가도 제대로 못하는 일인데...), 정말로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고 무림맹이란 것을 통해 공동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세계관이라면, 소통에 대한 준비가 갖춰져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세 유럽에 라틴어나 프랑스어가 귀족들 사이의 교양어 표준어 구실을 했던 것처럼, 무림인들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지방어가 나타나겠죠.
물론 그런 세계관을 가진 소설 속에서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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