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나라 동인시장이 작다는 것은 맞는데, 보컬로이드가 흥하기 위해서는 2차창작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글쎄요... 어느 정도 맞는 말씀이지만 2차창작 이전에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와야죠.
보컬로이드 노래가 흥하고 이를 소재로 삼은 2차창작이 생겨나고 그 2차창작이 보컬로이드의 인기상승과 연장에 도움을 준 것이지 2차창작이 인기의 주가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하츠네 미쿠가 흥할 수 있었던 것은 미쿠미쿠하게 해줄게나 멜트 같은 초기 명곡들이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에요. 두 곡 모두 니코동에 투고한 지 한 달 정도만에 조회수 100만을 달성했죠. 그리고 현재에도 미쿠가 보컬로이드계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은 다른 보컬로이드 입장에서는 넘사벽급으로 많은 노래들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노래들 중 일부는 명곡이 되고 이를 떡밥 삼아 2차창작이 활성화되고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죠.
노래가 흥하지 않은 보컬로이드는 금방 인기가 식어서 묻혀버려요. 하츠네 미쿠의 성공 후로 수많은 보컬로이드가 나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더 그렇죠. 시유와 같은 3세대 보컬로이드 중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IA 같은 경우 아지랑이 프로젝트라 불리는 시리즈곡들이 니코동 내에서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려서 살아남은 것이지 그러지 못했으면 성능 좋은 3세대라 해도 묻혔죠.
그래서 저는 시유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것은 노래가 많이 만들어지기 어려워서인 것이 아닌가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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