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뚱뚱한 영국 여자인 내 모습을 견딜 수 없어 템즈강으로 가서 다시 뛰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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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이번엔 그 약혼자의 시점이었다. 앞에 이전 몸의 주인이 침대에 있는 것이 보였다.
갑자기 보니 그 몸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서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한 순간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다시 템즈강으로 가서 뛰어내렸다.
템즈강에 뛰어내린순간 한없이 깊고 어두운 무언가에 감싸여지며 정신을 읽었다
오타네여 읽었다가 아니라 잃었다
정신이 드니 조선시대 선조의 몸이었다.
깨어난 그의 첫마디는. "어쩌라고!"
선조가 된 그는 곧 임진왜란에 대비한 10만 대군을 양성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문득 선조의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김 내시가 나타났다. 선조는 점차 김 내시에게 일반적이지 않은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약 성분이 부족하길래 다시 한번..
하지만 김내시는 선조를 암살하기위해 왜국에서 보낸 첩자였다.
그런 내시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선조에게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러나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여긴 김내시는 결국 선조를 납치하여 자신만의 장소에 유폐하는데.....
사실 자신만의 장소라고 생각하던 그곳은 김내시빼곤 심마니들 전부다 아는 유명한 장소였다. 졸지에 선조는 자신이 왕이라고 주장하는 정신병자로 몰려 촌구석 어귀의 감옥에 수감되었다.
한편 궁에는 왕과 똑같이 생긴 가짜 왕이 나타나 선정을 배풀고, 늘 차갑던 중전은 그런 왕에게 알 수 없는 호감을 갖게 되는데...
어느날 잠이 들었다가 깨보니 일장춘몽 장자지몽이었더라. 현재의 나는 템즈강을 내려다보는 뚱뚱한 영국여인이다. 다시 뛰어내린다.
"다음엔 외계인으로 태어나게 해줘!"
빠지고 나니 뛰어들 때 생각과는 달라진다. 팔과 다리를 휘저으며 하류로 떠내려간다. 소리를 치고 싶지만 입을 벌릴때마다 템즈강의 강물이 입안으로 들어온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데 하늘에서 빛이 떨어진다.
그 빛에 눈을 뜰수가 없었다. 한참이 지난후 빛은 사라지고 눈을 뜨니, 마포경찰서. "아저씨~~ 멀쩡하게 생긴분이 왜 뛰어 내려요?"
일순 시공이 단절되어 세상이 웅크리며 손안에 잠겨듬에 모든 것이 촌각의 유희었음을 깨달았다. 시간이 지나 다는 사람이 없으로 이걸로 막댓!
라는 스토리로 소설을 써서 자비로 전재산을 들여 만 부를 찍어내 출판했던 작가는 결국 한 달 후 소주병을 들고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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