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로벌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빠르게 편입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은 2010년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치러내며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유치하면서 세계 5번째로 스포츠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0년에는 G7이 아닌 국가 중 아시아에서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 낸 이런 성공과 변화는 우리 국민의 근면과 성실이 큰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고 한국인의 강한 공동체 의식, 속도를 중시하는 빨리빨리 문화, 가무를 즐기는 문화들이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한국인의 유전자, 즉 K-DNA가 21세기 글로벌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은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훌륭한 유전자인 K-DNA가 발현되고 있는 눈부신 성과들을 통계로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통계로 분석되고 정리된 ‘2011 K-DNA Power'를 소개한다. 앞으로 더 많은 K-DNA가 발굴되고 복제를 통해 확산되어 우리나라와 세계 인류에 더 많이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걸 초록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또한, 유전자와 어떤 관계성을 가졌는지 모르겠는, 신뢰할 수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수치들을 잔뜩 늘어놓으며 이것이 우리 민족의 유전자가 우월하기 때문이라다는 얘기가 이 보도자료의 핵심이고 우리민족의 유전자가 이렇게 우월하기 때문에 우리 유전자속에 숨겨져있던 우월성이 서서히 세계에 드러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잔뜩 적혀있는데 왜 굳이 유전자라는 말을 민족성이란 말로 바꿔도 된다고 얘기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어떤 유전자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한다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유전자라는 말을 민족성으로 바꿔도 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유전자는 이렇게 우월하다면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떻게 우월한지에 관한 자료 하나 첨부하지도 않았으니 더 비웃을만한 것이고요. 이게 우생학이 아니라면 나치의 우생학도 우생학이 아닙니다.
http://dtxtq4w60xqpw.cloudfront.net/sites/all/files/pdf/unwto_highlights13_en_lr_0.pdf
UNWTO 자료입니다. 6페이지를 보면 전세계 관광객 순위가 나옵니다. K-DNA 보도자료가 2011년도에 나왔으니 2011년을 봅시다. 1위는 프랑스, 8천1백만입니다. 10위는 말레이시아, 2천 4백만입니다. 1천만 관광객 어쩌구 얘기하면서 숫자만 얘기해서 관련 분야를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대단한가하는 생각이 들게 했지만, 실질적으로 비교를 해볼시 10위 말레이시아의 1/3밖에 안 되는 정도입니다. 이런 식으로 수치만 얘기하면서 실질적으로 왜곡 된 용도로 활용하고 있고, 우리의 유전자가 뛰어나기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치는 무슨 뜬금포냐 하셨는데, 우생학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보기 위해서 우생학이 가장 최악으로 흘러간 사례들중 하나인 나치의 우생학을 예로 들어보려 했습니다.
글쎄요. 이건 강림주의님께서 좀 예민하신듯 한데
DNA 라는 말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전적 의미의 유전자를 뜻하는게 아니라 지나가는님께서 말씀하신 민족성을 빗대어 한말같은걸요. 한국인만 따로 K-DNA를 갖고 있다는 말은 절대 아닐태니까요.
그냥 6.25 이후 박살난 한국이 반백년만에 세계몇대 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는 뛰어난 민족성(K-DNA) 영향이다. 라는 말로 해석 될 뿐이지 우생학적이라.. ㅡㅡ 우생학적이라는 말이 들어간다고 해서 굳이 까여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그리고 우리가 빠르게 발전한건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뭐 다른 부차적인 크나큰 단점들이 대두되지 않은게 안타깝긴 하지만..
아니, 유전자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우리는 이러이러한 대단한 것을 이뤄냈고 그것은 우리 유전자 덕분이다' 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대체 왜 이게 우생학이 아니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건가요. 그리고 우생학이란 말이 들어간다고 해서 굳이 까여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 우생학이 말도 안 되는 이유는 진화론을 무조건 사회과학에 억지로 끼워넣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유전자 하나만으로 존재하는 생명체가 아닙니다. 실제로 사람의 뇌는 평생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변화하는 매우 유연한 기관이고, 그 사람이 살면서 겪은 경험, 얻은 지식, 해낸 일들, 만난 사람들, 가진 추억들, 그런 다양한 것들에 끊임없이 다양한 면모로 영향을 받아 결정을 내립니다. 질병 같은 생물학적인 것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데, 질병중에는 유전자와 연관 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매우 넘쳐납니다. 흔히 유전병이라 알려진 치매부터도 유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유전자 하나만으로 우리가 이런 것을 이루어냈다고 말하는 것은 이루어낸 업적 뒤에 있는 다양한 경제적, 정치적, 사상적, 이념적, 국제정세적 배경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다 유전자 덕분이라고 말하는 어리석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한국의 성장과정만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든게 다 유전자 덕분이면 그 사람들은 그냥 시간을 낭비하고만 있는건가요. 그리고, 비교해야만 우월성이 드러난다 말하셨는데, 우리가 이런 업적을 이루어낸게 유전자 덕분이라면 그런 업적을 이뤄내지 못한 타국은 유전자가 열등해서 이뤄내지 못한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지고, 그것이 바로 제국주의 시대에 잔뜩 기성을 부린 사회진화론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정말 궁금한게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의 DNA가 아니란거라. 아니, 사전적 의미의 DNA 말고 다른게 또 뭐가 있는데요? 글 분위기상 이건 다르게 사용되는거다~ 라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계시는데, DNA라는 단어가 유전자 말고 다른 의미라고 착각할까봐 걱정했는지 한글로 분명히 유전자라고 적어뒀고, 유전자라고 적어도 여전히 다른 의미라고 착각할까봐 걱정했는지 '한국인의 우수 유전인자' 라고까지 적어뒀습니다.
인자
2. 생명 현상에서 어떤 작용의 원인이 되는 요소. 환경 인자, 영양 인자, 유전 인자 ...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긁어왔습니다. 여기서 더 이해가 안가는 것은, 유전자라고 적힌 부분을 그냥 단어 적힌 그대로 유전자라고 봐도 글 분위기상 전혀 문제점이 느껴지지 않는데, 왜 유전자라는 단어를 사실 다른 단어로 바꿔야한다고 얘기를 이어가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분명 그렇게 적혀있고, 그 단어에서 의미하는바가 글 속에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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