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요즘은 에세이 형식으로 감칠나게 자소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키센스죠. 그렇게 한번 써보세요. 기승전결 넣어서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요즘 여자들은 다이어트다 뭐다해서 적게 먹습니다. 하지만 저는 많이 먹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관리를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밥심으로 열심히 긍정적이게 움직여서 열량을 소화합니다.
제가 만일 귀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하루에 밥을 일곱끼 먹겠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오히려 살이 빠진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궁금하지요. 저 써보세요.
이런 것도 좋아요.
귀사의 회장님이 대머리라는 소문이 무성하더군요. 저는 탐구심이 넘치는 아가씨입니다. 입사하게 된다면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겠습니다. 오호호호.
그만큼 저는 진취적이고 의욕적이며 매사에 적극적입니다. 저를 곁에 두고 쓰면 돈 아깝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과 제일 경멸 하는 인간 유형이 월급 도둑놈입니다.
함 써볼래요?
걍 미친척하고 이런씩으로 톡톡 튀게 가세요.
아니면 어렸을 적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여 엉덩이에 불날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간 에피소드를 부각시켜 본인이 얼마나 임기응변이 빠르고 대담하며 두뇌가 활어처럼 팔딱팔딱 한지 같은 것도 요즘은 특이해야 삽니다.
수백 수천의 자소서 면접관들이 다 볼까요.
ㄴㄴㄴ
대부분 걍 보지도 않아요.
그들이 신경써서 보는 것은 스카이나 선진국 명문대 아니면 보지도 않아요. 제목 부터 도발적이게 나가세요. 어차피 이력서 넣을 회사는 많으니 후후후
고양이 정말 요물입니다.
예전에 친구 녀석이 놀러간다길래 이틀 정도 맡아뒀던 적이 있습죠.
처음 맡았던 당일에는 얼마나 낯을 가리는지 화장실을 갈 때가 되면 후다닥 숨어버리더라구요. 고양이 전용 육포를 좋아하길래 그걸 주면 그것만 낼름 받아먹고 다시 도망갑니다.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 날 밤에, 한창 과제를 하고 있어서 피곤에 찌들어 책상에 엎드렸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다리 위로 올라오더라구요? 친구를 그리워하나 보구나... 싶어서 그냥 있으라 하고 다시 엎드렸는데,
방귀 끼고 도망가덥니다......
얼마나 냄새가 독한지, 똥싼 줄 알았습니다.
그 때 고양이 똥방귀 냄새는 처음 맡아봐서 다 환기시키고 바지 갈아입고 그랬었는데, 냄새가 빠질 때쯤 다시 찾아와서는 다리에 몸을 비비면서 아양을 떨더라구요.
아, 얘가 마음을 열었구나! 해서 육포를 줬더니,
육포만 받아먹고는 다음부터 아는 척도 안 하덥니다.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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